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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무한경쟁 "기름으로 번 돈 화학 올인"

  • 송고 2018.08.23 11:37 | 수정 2018.08.23 16:3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에쓰오일, NCC 150만톤 규모…설비 건설 타당성 검토

'고객사' 석유화학 업계와 직접 경쟁 체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장 전경.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장 전경.

국내 정유업계가 석유화학의 기초 산업인 에틸렌 사업에 본격 손을 대면서 고객사인 화학업계와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유업계의 에틸렌 증설 레이스는 지난 2년간 역대급 시황 호조 속 실탄 확보의 결과로,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투자를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각 정유사들이 NCC(나프타분해설비) 사업 진출을 천명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의 원료 공급처를 벗어나 직접 제품 생산하는 등 경쟁구도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5조원을 투입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설비인 NCC(납사크래킹센터) 사업에 뛰어든다.

올 하반기 상업 가동하는 4조8000억원 규모의 RUC·ODC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자마자 대규모 투자에 또다시 나서는 것이다. 에쓰오일의 에틸렌 생산규모는 150만톤으로 이는 국내 4위 화학회사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를 확장해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는 RUC&ODC 프로젝트 이후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력 제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차 프로젝트 완공 이후 셰일오일이나 전기차와 같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존경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이 목표인 '비전 2025'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NCC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을 통해 NCC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에쓰오일까지 NCC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정유 4사 모두 NCC를 운영하게 된 셈이다.

최근 GS칼텍스는 전라남도, 여수시와 투자협약을 맺으며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월 올레핀 생산설비(MFC) 투자를 발표한 뒤 이뤄진 첫 후속 조치다.

회사 측은 당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 제2공장 근처에 올레핀 MFC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연간 생산능력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규모로 지어진다.

그동안 정유업체들은 각 전국 3곳의 석유화학 단지에 분산 배치돼 NCC를 운영하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이제 정유사들도 직접 NCC를 운영하면서 석유화학업체들과의 직접적 경쟁을 앞두게 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업은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화학사업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휘발유, 경유 등을 판매하는 석유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영향도 있다"고 덧붙엿다.

한편 올해 들어 에틸렌 생산능력을 키운다고 발표한 기업만 LG화학,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개사다.

정유·화학사들이 2023년까지 국내에서 계획하고 있는 에틸렌 설비 신·증설 규모는 456만톤이다. 현재 900만톤 규모에서 1356만톤까지 향후 5년간 약 50.7%의 생산능력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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