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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IMO 환경규제 걱정 없습니다"

  • 송고 2018.08.23 15:14 | 수정 2018.08.23 15:1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020년부터 황함량 규제 본격화…저유황제품으로 수요 이동

정유사 선제적 투자로 저유황유 등 고부가제품 생산설비 구축

SK 울산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 울산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정유업계가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황함량 제한 환경규제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국제 운항선박의 황산화물 오염 배출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선박들은 2020년 이후 운항을 위해서는 기존 고유황 중유를 사용할 경우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설치·운영하거나 저유황 중유를 사용해야 한다.

에드먼드 휴즈 IMO 에너지국장은 "선박 연료유로 고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무조건 스크러버를 설치해야만 전 세계 해역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미 이행시 강력한 규제를 시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불황기 투자 부담, 금융 문제, 설치 문제 등으로 선사들이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대신 저유황유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벙커C유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정유사들도 고유황유의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설비를 폐쇄하거나 생산량을 축소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빅4로 불리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하며 선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는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짓는다. 이 설비는 고유황 연료유인 감압 잔사유를 디젤,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한다.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를 완공해 고유황 중질유를 저유황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해 중질유 비중을 12%에서 4% 수준까지 줄일 예정이다. 현재 시험가동 중이며 올해 안에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하루 생산능력 8만배럴의 SDA(아스팔렌분해) 공정을 완공하고 상업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SDA는 잔사유에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De-Asphated Oil)를 추출한다. DAO는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현재도 고유황 중질유의 생산비중이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도화 설비 증설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GS칼텍스도 저유황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고 고도화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연료유 등이 전체 생산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가 및 환변동 등 외부환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유황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설비 증설 등 고도화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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