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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뉴욕증시 vs '게걸음' 코스피…결정적 차이는

  • 송고 2018.08.23 16:58 | 수정 2018.08.23 16:5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뉴욕증시, 9년5개월 동안 상승…'5년 박스권' 코스피, 또 박스권

'미국에겐 달러가 있다'…"재정·통화정책과 기업 실적 차이가 명운 갈러"

미국 뉴욕증시가 9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그리며 역사상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경신했다.ⓒ픽사베이

미국 뉴욕증시가 9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그리며 역사상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경신했다.ⓒ픽사베이


미국 뉴욕증시가 9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그리며 역사상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에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가 10년 가까이 쭉쭉 오르는 동안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런 차이의 근간에는 미국이 '달러'를 보유한 기축통화국가로서 펼친 재정, 통화정책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상장기업들의 실적과 혁신도 격차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3453일 동안 강세장을 이어가 미국 역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9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323.18% 올랐다. 이는 1990년대 후반의 상승률인 41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반면에 지난 9년 5개월 동안 코스피지수는 111.81% 상승에 그쳤다. S&P500지수 상승폭의 3분의 1 상승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지난 9년 5개월의 절반 이상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서 횡보한 영향이 크다. 코스피는 2012~2016년 5년간 1850~2100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 5년 만에 마침내 2100선을 뚫고 박스권을 벗어났다. 글로벌 경기 호황과 코스피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리며 올해 초 26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고 통화위기 등 신흥국 위기가 심화되면서 코스피는 다시 박스권에 갇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되는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성장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통제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기축통화국가로서 전 세계에 달러를 풀고 조이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동안 최장 기간 금리하락기도 있었다"며 "이처럼 기축통화국가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재정, 통화정책의 힘이 미국에게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년 5개월 동안 미국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여러 차례 단행했다. 그러나 미국이 올 상반기 이미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와 신흥국 자금유출 위기론 등이 불거지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뉴욕증시 상승동력은 강력한 정책 모멘텀"이라며 "통화물량 조절뿐만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등 정책 효과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과 혁신 강도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코스피에도 좋은 기업들이 많지만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실적과 혁신 성과 등에는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뉴욕증시와 코스피의 탙동조화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 개선 추세를 전 세계 국가들이 못 따라가고 있고 기업 실적도 마찬가지"라며 "당분간 미국 기업들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뉴욕증시와의 격차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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