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태풍 '솔릭' 직접 영향권…항공업계, '긴장'

송고 2018.08.24 09:52 | 수정 2018.08.24 09:53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오전 태풍 '솔릭' 내륙 관통…일부 국내·국제선 추가 결항 조치

오후부터 태풍 세력 약화 전망…항공사들, 임시편 투입으로 체류객 수송 나서

제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을 관통 중인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EBN

제19호 태풍 '솔릭'이 내륙을 관통 중인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부터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청주~제주와 광주~제주 각 1편과 제주~김포 등 3편 등 총 5편, 그리고 김포~부산, 인천~부산 등 11편, 김포~포항, 김포~울산, 김포~진주 등 8편을 포함해 총 19편을 결항 조치했다. 국제선은 나리타~제주 1편이 결항됐다.

아울러 이날부터는 임시편을 투입, 체류 승객 수송에도 나선다. 임시편은 제주~베이징 1편, 제주~김포 4편, 김포~제주 7편 등 총 12편(2400석 규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태풍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공항을 제외한 인천·김포공항은 정상 운항 중이며 제주공항도 정상화됐다"며 "승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태풍으로 인한 취소편에 대해서 예약변경 및 환불수수료를 면제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상운항 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고객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국내선 4편을 결항 조치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제주공항과 일본 등 현지 체객 해소를 위해 기종 변경 및 임시편을 편성해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임시편은 김포~제주 2편, 그리고 제주~김포와 제주~인천 각각 1편 등 국내선 4편과 인천~오사카 왕복 등 국제선 2편 등 총 6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늘부터 항공편 운항이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상변화에 따른 운항스케줄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항공기 운항여부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 북상에 따른 위해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우 국내·국제선 중·단거리 노선 점유율이 높은 만큼 더욱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날 역시 일부 국내·국제선 노선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에어 청주~제주, 푸동~제주 등 2편 △에어부산 김포~울산, 울산~제주 등 4편 △티웨이항공 무안~제주 1편 운항을 각각 결항 조치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태풍 '솔릭' 영향으로 지금까지 총 113편의 항공편을 결항 조치했다. 지난 22일 국내선 30편과 국제선 2편, 23일 국내선 전편(74편)이 각각 결항됐으며 국제선은 7편이 운항이 중단됐다.

진에어는 지난 23일 김포~제주 26편, 부산~제주 6편, 광주~제주 4편, 청주~제주 8편 등 국내선 44편과 인천과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편 4편 운항이 중단됐다.

에어부산도 같은날 부산~제주 13편, 김포~제주 5편, 대구~제주 2편, 울산~제주 2편, 부산~김포 4편, 울산~김포 2편 등 28편이 결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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