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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일자리가 없다"…도소매·교육·제조업 등 전방위 감소

자영업도 과당경쟁, 최저임금 인상 등 갈 곳 없어
정부 "구조·경기·정책적 요인 복합적으로 작용"…대책 마련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8-08-26 11:46

▲ ⓒ게티이미지뱅크
30∼40대 취업자가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제조업, 사업지원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전방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에서 밀려난 것이다.

정부는 인구나 산업구조와 경기, 정책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7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40대 취업자는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제조업, 운수·창고업, 사업지원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전년 동월에 비해 모두 38만6514명 감소했다.

여기에 부동산업 40대 취업자 감소폭(-2만9573명), 숙박음식점업 30대 취업자 감소폭(-1만166명)을 더하면 사라진 일자리는 40만개를 넘어선다.

가장 감소폭이 큰 업종은 편의점이나 옷가게 등 자영업자가 대거 포진한 도소매업이었다. 도소매업에서 30대 취업자는 6만2051명, 40대 취업자는 7만5156명 등 모두 13만7207명 감소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학원 폐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30대가 4만802명, 40대는 3만4239명 등 모두 7만504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취업자수는 30대가 3만4539명, 40대는 3만619명 등 6만5158명이 줄어들었다. 운수·창고업은 모두 3만3852명 감소했다.

다른 산업에 인력알선이나 공급을 담당하는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취업자수는 30대가 1만2980명, 40대는 1만9772명 등 모두 3만2752명 감소했다.

이 밖에 30∼40대 취업자수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2만7758명, 건설업에서는 1만4749명이 각각 감소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30∼40대 취업자가 전방위로 줄어드는 데에는 경기요인이 크다"면서 "제조업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30∼40대를 받아줄 산업이 없어서 고용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금은 자영업에서도 워낙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사람을 쓰지도 않아 갈 곳이 없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