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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에서 경쟁사로…화학사, 정유사 영토확장에 '긴장'

  • 송고 2018.08.28 06:00 | 수정 2018.08.31 07:2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에쓰오일, NCC 150만톤 규모…설비 건설 타당성 검토

연이은 투자 석유화학업계와 경쟁 불가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장 전경.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장 전경.

국내 정유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석유화학업계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유사들이 석유화학업체의 고유영역이라 할 수 있는 '납사크래커(NCC, Naphtha Cracking Center)'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각 정유사들이 NCC 사업 진출을 천명하면서 기존 석유화학업체인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대한유화 등 기존 업체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22일 연간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하류제품) 설비를 짓기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에 에쓰오일은 2023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팀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과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이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확대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올레핀·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Heavy FeedPetrochemicalComplex)를 건설하기로 선언했다.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약 15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제품과 방향족에 이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정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정유사들의 납사크랙커 투자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석유화학업계 일각에선 이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의 원료 공급처를 벗어나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자로 거듭나게 됐기 때문이다.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 에틸렌계열을 생산하는 국내 화학업체들은 대부분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하반기 국제 에틸렌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문제는 이 시기에 기존 석유화학업체들도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는 점이다. 화학업계에서는 업계내 증설 랠리 속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에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석유화학사들 입장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2019년 하반기 화학 부문의 중국 PX증설 우려가 남아 있지만 정유사들의 경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역내권 수요를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업계 일각에서는 2~3년내 평균 스프레드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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