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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까지 제친 화웨이, 삼성전자 '긴장'

  • 송고 2018.08.30 13:33 | 수정 2018.08.30 13:3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스마트폰 생산량·판매량 2위 올라선 화웨이…내년 삼성전자까지 위협

중저가 강화하는 삼성전자…인도 등 신흥시장 지배력 강화 총력

중국 화웨이가 무서운 기세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생산량과 판매량 2위에 오른 화웨이는 1위인 삼성전자 자리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화웨이의 공격적인 성장에 삼성전자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뿐만 아니라 혁신기술을 탑재한 중저가 제품으로 인도 등 신흥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업계 선두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가트너

가트너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는 스마트폰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애플-화웨이' 구도가 처음으로 깨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조사 결과 2018년 2분기에 화웨이는 4984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위에 올랐다. 애플은 4471만대를 판매해 3위로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7233만대로 1위를 유지했다.

판매 점유율은 삼성전자 19.3%, 화웨이 13.3%, 애플 11.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가까스로 1위를 지켰으나 화웨이와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안슐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유통 채널, 브랜드 구축, 아너(Honor) 시리즈의 포지셔닝 등에 대한 투자가 판매 성장에 도움이 됐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등의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올 1~3분기 스마트폰 업체 글로벌 생산량 순위 및 시장점유율.ⓒ트렌드포스

올 1~3분기 스마트폰 업체 글로벌 생산량 순위 및 시장점유율.ⓒ트렌드포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스마트폰 생산량도 화웨이가 애플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 3분기에는 화웨이가 점유율 2위 자리를 굳히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7000만대에 달하며 점유율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7440만대를 생산한 2분기 점유율 21.1%보다 2.1%p 하락한 수준이다.

2위인 화웨이와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9.1%p에서 2분기 8.5%p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 6.5%p까지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분기 4435만대를 생산한 화웨이는 3분기에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생산량을 전분기 대비 5%, 작년 동기 대비 14%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플래그십 모델인 '아너(Honor)'가 영국과 인도 시장에서 성공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가트너는 3분기 화웨이 점유율이 12.5%를 차지하며 애플과 격차를 2분기 0.7%p서 3분기 1%p 키울 것으로 관측했다. 화웨이에 밀려 3위로 떨어진 애플은 3분기 생산량 4300만대로 전분기보다 3% 늘리는데 그칠 전망이다.

애플을 밀어내고 글로벌 2위 자리에 오른 화웨이는 최근 열린 실적 컨퍼런스에서 이 기세를 몰아 내년 말까지 삼성전자도 꺾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에서 "화웨이는 내년 글로벌 2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며 "내년 4분기에는 1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힘을 쏟았던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전략을 수정해 중저가 모델에도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하는 중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당장 올 하반기 중저가폰 갤럭시A·갤럭시J 시리즈 등을 인도, 중동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삼성전자 최초로 '안드로이드 Go(고)' OS를 탑재한 초저가폰 '갤럭시J2 코어'의 판매를 시작했고 상반기에 중국 등에서 먼저 선보인 '갤럭시A8 스타'도 인도에서 조만간 출시한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갤럭시노트9'과 같은 프리미엄 모델 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이달 초에 열린 갤럭시노트9 공개 간담회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하다면 중가대에도 적용하는 방식을 결정했다"며 "올 초부터 전략을 상당부분 수정했고 내부 개발조직도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사장은 "한두달 안에 (혁신기술을 적용한) 중가대 스마트폰이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인도, 유럽, 중동 등 시장에 이르면 10월 출시할 새로운 중저가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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