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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박에 2000만원이라고?"…특급호텔 평정 나선 롯데호텔

  • 송고 2018.08.30 15:41 | 수정 2018.08.30 15:4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호텔, 1년여간 리뉴얼…'로열 스위트' 투자 비용만 41억원

1대1 체크인 및 체크아웃, '르 살롱' 전문 셰프 상주해 즉석 조리

로열 스위트 [사진=롯데호텔]

로열 스위트 [사진=롯데호텔]

"(건물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골조만 남기고 다 헐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품격있는 강북 최고 럭셔리 호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 프레스 투어에서 박재홍 총지배인은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강북에서 진정한 럭셔리 호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성심성의껏 준비하겠다"며 강북 최고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임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롯데호텔이 다음달 1일 명동에 재개장하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고급화에 방점을 찍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전 객실 내 시몬스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갖췄고,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신개념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특히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로열 스위트'는 460.8㎡(139.4평) 규모로, 이곳에만 무려 41억원이 투입됐다. 고급 호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특급호텔 평정에 나서겠다는 롯데호텔의 남다른 의지가 엿보였다.

우선 이그제큐티브 타워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호텔 로비가 1층에 위치한 여타 호텔과 달리, 타워 15층에 리셉션 데스크가 위치해있다. 로비 소파에 앉아 있으면 프런트 직원이 다가와 1대1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방식이어서 'VIP'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층마다 엘리베이터 인근에 직원들이 상주하며 밝게 미소짓고 있어 대접을 톡톡히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사진=롯데호텔]

[사진=롯데호텔]

이같은 서비스는 이그제큐티브 타워 전 투숙 고객이면 모두에게 제공하는 무료 발렛, 퍼스널 에스코트 포터 등 프라이빗한 서비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롯데호텔 측이 럭셔리 호텔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로열 스위트였다.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꾸며진 460.8㎡(139.4평) 규모에 이 객실은 1박 기준으로 2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복도에 깔린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의 대리석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배가시켜줬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는 단 하나의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객실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일반인에게는 투숙이 제한돼 있다.

이곳은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만 묵는만큼 객실 내 회의실과 세계 3대 피아노로 꼽히는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도 들였다. 19평에 달하는 욕실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꾸몄으며, 스파와 사우나 시설도 갖췄다. 객실 내 한켠에는 런닝머신과 싸이클을 갖춘 작은 피트니스룸도 구비했다. 그야말로 객실 내에서 웬만한 활동이 가능해 보였다.

올해만 9개국 정상이 롯데호텔서울을 찾았고, 이번에도 국빈이 올 예정이어서 140평 정도의 객실로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로열 스위트외에도 △그랜드 디럭스 트윈 △샤롯데 스위트 등 일반 객실도 갖췄다. 현재 판매 중인 45만원 패키지 상품의 경우 판매율을 밝히긴 곤란하지만 생각했던 목표치는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 총지배인은 전했다. 박 총지배인은 "패키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맨들과 해외 VIP들이 많이 묵는다"며 "그쪽에서 예약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띄었던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16층)'은 조식과 가벼운 스낵,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문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며 전문 섹션 셰프 2명이 상주하며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라이브 스테이션 시스템이다. 이 라운지에는 동시에 153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하다.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들을 바탕으로 내놓은 샐러드와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파스타는 식기전에 따뜻하게 맛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르 살롱의 경우 럭셔리 호텔에 심혈을 기울인만큼 12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은 입장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이그제큐티브 타워 리뉴얼로 문을 닫았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35층)'도 기대되는 공간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적인 프렌치 문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음식 가격이 비싸다는 평을 개선해 오는 9월1일부터는 점심시간 7만5000원에 1시간 코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측은 이번 이그제큐티브 타워 운영을 위해 80명 가량의 인원도 별도 채용했다.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총지배인은 같지만 실질적인 운영 업무는 분리해서 할 예정이다.

박 총지배인은 "우리가 최소 400달러를 받는 호텔로써 가격을 내린다거나 투숙객을 많이 불리는 것보다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써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이 호텔은 럭셔리 6성급 호텔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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