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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절벽' 한국지엠·르노삼성 할인 전쟁

  • 송고 2018.09.03 16:35 | 수정 2018.09.03 16:3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시장 공략할 신차 없어 기존 모델로 힘겨운 싸움... 차종별 최대 500만원 할인 혜택

쉐보레 임팔라ⓒ쉐보레

쉐보레 임팔라ⓒ쉐보레

올해들어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판매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한대라도 더 팔기 위한 판촉 전쟁에 칼을 빼들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 등 모기업으로부터 새로운 볼륨모델을 배정받지 못한 채 연식이 노후화된 모델들로 전장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지만 신차를 앞세운 현대·기아자동차에 시장을 급속히 내주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급기야 좀처럼 보기 힘든 차종별 최대 500만원까지 할인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며 시장 수성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1~8월까지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7%가량 급감했다. 올 들어 제너럴모터스(GM)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상반기에는 정상적인 영업을 못했을 뿐더러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악화가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차량 판매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월에는 자동차 브랜드로서는 금기시되는 가격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주력 모델인 중형세단의 말리부의 판매가격을 인하하면서까지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같은 달 말리부 판매량은 전월과 비교해 73.5%나 급증해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라는 희소식과 함께 단종된 크루즈의 재고 떨이를 위해 최대 457만원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할인 영향 때문인지 크루즈 판매량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크루즈를 제외한 주요 모델들은 전부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8월 판매량이 7391대로 전월보다 18%나 급락해 비상이 걸렸다. 말리부는 연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소식으로 전월보다 27%가량 줄었다.

같은달 내수 9055대를 판 쌍용자동차에도 크게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한국지엠은 판매 회복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9월 한달간 선착순 4000명에 한해 최대 11% 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월간 판매대수의 절반 이상 규모다.

임팔라가 150대 한정 최대 520만원으로 가장 큰 할인혜택을 받는다. 임팔라는 대략 한달에 110~130대 정도 팔리는데 150대를 판매한다면 전달보다는 10% 이상의 판매 증가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리부는 900대 한정 할인폭이 최대 430만원에 이른다. 특히 이례적으로 출시한지 얼마 안 된 이쿼녹스는 200대 한정에 최대 250만원을 할인한다. 신차임에도 이쿼녹스 판매량이 7월에는 200대도 넘기지 못했고 8월에는 97대로 무의미한 숫자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선착순 할인 프로모션은 주력 판매모델의 구입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라며 “말리부도 추가 할인에 들어가면서 페이스리프트 소식으로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M3 Z.Eⓒ르노삼성자동차

SM3 Z.Eⓒ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도 한국지엠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1~8월까지 내수판매가 18% 줄면서 영업에 비상등이 켜진지 오래다. 올해들어 내수를 견인할 볼륨 신차가 없어 판매 부진의 늪에서 발걸음을 힘겹게 떼고 있다

때문에 르노삼성은 주력모델인 SM6, QM6 등은 무상옵션 제공을 중심으로, SM5, SM3 등은 가성비를 부각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8월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발맞춰 별도로 SM6와 QM6, QM3.SM5.SM3 등에 20~40만원의 할인혜택을 추가로 제공했다. SM3는 할인혜택을 더하면 140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SM6와 QM6는 각각 최대 97만원, 104만원 상당의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장착해주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판매 감소 추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전월보다 6.5%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1.5% 늘었다. 준중형차 가격에 준하는 가성비를 자랑하는 SM5는 1~8월까지 6795대가 팔려 전년동기보다 116.5%나 급증했다.

9월에는 SM3 Z.E(전기차)를 현금구매시 500만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들고 나왔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2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SM3 Z.E는 50대 안팎의 판매수준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할인 판촉이 판매를 부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더해 추가적인 할인을 진행하면서 판매를 부양하고 있는데 8월 실적 플러스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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