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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환골탈태 '이번엔 다를까?'

  • 송고 2018.09.05 14:40 | 수정 2018.09.05 15:3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013년 '갑질회사' 오명 벗기 위해 대대적 기업문화 개선

순혈 깨고 리스크전문가 이정인 대표 영입, CSR비전 '케어 앤 큐어'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

남양유업이 환골탈태를 준비하고 있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그림자처럼 따라 붙고 있는 '갑질회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번 변화는 객관적면서도 과감한 드라이브를 위해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영입한 리스크전문가 이정인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르면 이달 말 새로운 CSR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기업문화 전반을 바꾸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재탄생에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 CSR 비전 아래에서 대리점과의 영업문화 개선부터 상생, 그리고 소비자 정책까지 기존보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초점을 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새 CSR 비전은 소비자 및 사회적책임에 초점을 맞춘 '케어(돌봄)와 큐어(치료)'를 핵심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우선적으로 가장 아픈 점인 대리점과의 거래문화를 대폭 개선했다.

정해진 주문시간 외에는 대리점장 동의 없이 임의적 추가주문이 불가한 전산 자동 락시스템을 도입했고, 주문물량과 배송물량이 다를 경우 즉시 반송할 수 있는 반송시스템도 구축했다.

유업계 최초로 대리점주 자녀에게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고, 3자녀 이상 출산한 대리점주에게 출산장려금도 지급하며, 매년 모범대리점을 선발해 부부동반 포상여행도 제공하고 있다.

매 분기별로 상생위원회를 열어 전국대리점협의회의 요청사항을 영업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새롭게 출범시킨 '남양유업 CSR(사회적책임) 위원회'를 통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외부전문가, 소비자, 경영진, 명예위원 등 다양하게 구성해 남양유업의 사회공헌프로그램 기획 및 이행을 맡고, 기업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남양유업이 대대적 변신에 나선 이유는 그만큼 변화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건 밀어내기(강매)를 한 것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갑질회사라는 오명과 함께 지금까지 소비자 불매운동을 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러 제품에 회사명을 가렸다는 인터넷 루머까지 도는 등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2010년 1조281억원에서 2017년 1조1667억원으로 저성장을 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8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남양유업의 대대적 변화는 올해 초 선임된 리스크전문가인 이정인 대표가 맡고 있다. 순혈주의를 고입해온 남양유업은 변신을 위해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87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이후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위험관리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어 제조산업 및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경영컨설팅 부문에 전문성을 발휘하며 부대표까지 지냈다.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마케팅총괄과 홍보총괄도 외부인사로 채우면서 소극적 변화가 아닌 적극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리스크 및 경영컨설팅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동안 전반적 진단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것 같다"며 "정체된 유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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