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평 건물 담 회장 개인별장으로 추정
회사 측 "2014년부터 연수원으로 사용, 공식 용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회삿돈을 양평 개인별장을 짓는데 쓴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담철곤 회장을 오는 10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께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공사와 자금에 관여한 관련자들도 조사하고,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다른 오리온 관계자 1명도 입건했다.
오리온 측은 문제의 건물이 개인별장이 아닌 연수원 등 회사 공식 용도로 건축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부터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엄연한 회사 공식 건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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