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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품은 신한下] 인수합병 성공…주가는 '글쎄'

  • 송고 2018.09.09 00:00 | 수정 2018.09.08 21:1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경쟁사와 순이익 격차 완화…자본확충 우려도 덜어

ROE 개선 미미…당장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의구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아이엔지생명)를 인수한다. 경쟁사와의 순이익 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주주 가치 제고에는 시일이 걸린다는 평가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 발표 이후 신한지주의 주가는 3.76% 하락했다. 신한지주가 제시한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시장에서는 주주 이익에 대해 어느 정도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에서는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와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대한 후속단계 대비를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도 함께 의결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의 이번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KB금융과의 순이익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순익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자본확충 우려도 덜게 됐다. 신한지주의 완전 자회사인 신한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3월말 기준 174.3%인데 오는 2021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신한생명은 추가자본 확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신한지주는 RBC는 440.9%인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이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인수합병으로 신한지주는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 인수 가정 시 신한지주의 내년 절대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폭은 미미할 것"이라며 "매각을 위해 수익성, 효율성 등이 극대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봤다.

이어 "신한생명과의 합병과 통합 과정에서의 마찰, IFRS17 도입으로 대표되는 보험업 규제 관련 불확실성 역시 상존한다"며 "기대보다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은행주 특성상 단기적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오히려 일회성 이벤트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 발표 직후의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에게 회사측이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며 "금번 자사주 매입이 일회성 이벤트라는 신호를 내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017~2018년 ROE가 9.5~10.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인해 당장 그룹의 ROE가 제고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오렌지라이프는 매각 작업을 위해 수익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상태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당장의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신한이 인수합병의 역사를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결국 인수 적정성 판단은 향후 시너지 발생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흥은행, LG카드 등 과거 신한지주의 인수합병 성공 역사를 감안할 때 시너지 기대감은 여전히 큰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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