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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할랄고추장 개발 임박…"글로벌소스 도약"

  • 송고 2018.09.09 12:00 | 수정 2018.09.09 11:0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초격차 장류 R&D 역량 확보 주력

세계화 이끌며 글로벌 K-Sauce 도전

CJ제일제당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공장에서 편의형 장류인 해찬들 볶음요리장이 생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충남 논산 해찬들 장류공장에서 편의형 장류인 해찬들 볶음요리장이 생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할랄 고추장 개발에 임박했다. 고추장·된장 등의 우리 장류를 글로벌 소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충남 논산 장류공장에서 '해찬들 장류 R&D 토크'를 열고 할랄 고추장 개발 등 글로벌 소스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CJ제일제당은 국책과제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할랄 식품 시장을 겨냥한 할랄 고추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할랄 장류 개발’에 대해 연구 중이다. 장류 발효과정에서 중동국가 수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알코올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유통 중 이상발효 현상을 최소화시키는 연구도 마무리 단계다.

CJ제일제당은 수출이 까다로운 중동국가에 우리의 고추장이 할랄 인증을 받음으로써 장류 세계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선미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은 "3년 국책과제 중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할랄 고추장은 발효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알코올 억제가 핵심이다. 하지만 상온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선 알코올이 필요하다. 그것을 막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장류 1위 기업이라는 사명감과 발효식품의 우수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전통 장류의 기능성과 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축적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R&D를 강화에 나서며 의미 있는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제품 속 균을 저감시키는 신살균기술로 개발한 감균 고추장을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감균 고추장으로 지난 2016년 말부터 미국과 일본 B2B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미국 소스업체인 그리피스(Griffith)와 일본 에바라CJ에 B2B 제품으로 납품되고 있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발효탱크 안의 제품 숙성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논산공장에서 직원들이 발효탱크 안의 제품 숙성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수출환경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고온에서 단기 살균 기술을 통해 장류의 균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미국 그린피스에 납품되는 감균 고추장은 현지 중식 프랜차이즈인 판다 익스프레스 메뉴에 들어가는 소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에바라CJ에서 생산한는 간편요리양념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해찬들 장류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의 대형 레스토랑 체인인 잇츠(Itsu)사와 제휴를 맺었고, 초고추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새콤달콤한 맛을 강화한 이 제품은 기존 칠리소스를 대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비비고 고추장 소스’와 ‘애니천 고추장 소스’를 판매 중이다.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낮추고 당과 산미를 높인 디핑소스(Dipping sauce)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케찹, 마요네즈, 칠리소스 등 찍어먹는 소스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을 반영해 고추장을 비벼먹는 소스가 아닌 찍어먹는 소스로 용도를 달리했다. 미국에서는 메인스트림인 홀푸드마켓과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며, 영국에서는 에스닉과 한인채널에 입점돼 있다. 또한 쌀 조청을 사용한 해찬들 고추장은 미국 하인즈사에서 만드는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 원료로 납품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장류 세계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이지만 최근 5년동안 수출물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아직은 절대적인 수출 물량이 크지 않지만 최근 5년동안 40%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선미 수석연구원은 "해찬들은 지난 40년 동안 축적해온 차별화된 발효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장류 시장을 이끌어왔으며, 변화하는 식문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식품인 장류의 맛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고추장이 K-소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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