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 '구글 홈' 음성서비스 연동…"개방형 전략 확장"

송고 2018.09.11 10:00 | 수정 2018.09.11 08:25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LG 씽큐 허브' 비롯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네이버 클로바 모두 연동

"오케이 구글, 빨래 다 됐어?" 물으면 "세탁 모드 진행 50분 후 완료"

LG전자가 구글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국내 출시에 맞춰 주요 가전제품의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어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요 가전제품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적용을 확장한다.

LG전자는 구글이 오는 18일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국내에 출시에 맞춰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전자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에서 '구글 홈'과 동일하게 한국어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에 주요 가전제품을 연동시켰다. 이번에 한국 호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추가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로 확대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음성으로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고객이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오케이 구글, 빨래 다 됐어?"라고 물으면 '구글 홈'이 "세탁 모드가 진행 중이며 50분 후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라고 알려주는 방식이다.

LG전자 가전은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LG 씽큐 허브’를 비롯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네이버 클로바’ 등 다양한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된다.

LG전자 송대현 사장(H&A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LG전자의 앞선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 전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대표 IT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같은 별도 기기가 없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LG 씽큐(LG ThinQ)'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씽큐’를 탑재한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만 에어컨, TV,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이 출시돼 모두 6개로 늘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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