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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앓는 中 배터리업계…韓 "2년 뒤 두고 봐"

  • 송고 2018.09.13 06:00 | 수정 2018.09.13 08:5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줄이자…韓 '활짝'

보조금 폐지 시한인 2020년 대비 위해 '각자 도생'

중국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전지 공급 업체 점유율. ⓒSNE리서치

중국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전지 공급 업체 점유율. ⓒSNE리서치

중국의 자국 내 전기차 보조금 감축에 일부 업체들이 파산·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내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산 배터리를 넣은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지속적으로 빼고 있지만 '양극화' 등 최근 시장 변화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제조사들은 각기 경쟁력을 키우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시한인 2020년을 대비 하고 있다.

◆중국 車배터리 업계 '휘청'…전지 출하량 '쏠림현상'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된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 일부가 생산을 멈추거나 파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가 2020년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폐지를 목표로 최근 지급 조건을 단계적으로 높인 데 따른 결과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점유율과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생산과 출하를 이어가, 경영난을 초래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는 결국 상위 업체 집중도 심화로 이어지면서 전지 업계의 구조 조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기차 전지 시장 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의하면 2018년 상반기 중국 전기 자동차용 전지의 출하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업체의 점유율이 작년 대비 높아졌다.

특히 CATL이 6.5GWh를 공급하며 전체 공급량의 42%를 차지 했다. 이는 작년의 점유율 28%에 비해 14% 높아진 수치다. 2위 공급 업체인 비야디(BYD)는 3.3GWh를 공급하며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의 점유율 15%에 비해 7% 높아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CATL, BYD 2개 업체가 전체 공급량의 44%를 공급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공급량의 60%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상위 업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LG 등 경쟁력 강화…'역습 준비'

이에 중국과 경쟁하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염두해 둔 경쟁력 강화를 꾀하며 역습을 준비 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보조금 폐지 시한이 '바짝' 다가오면서 국내 업체들은 해외 공략, 수주 훈풍, 선제 투자 등 각기 경쟁력을 키우며 대비 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경우 수주와 동남아 공략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지난 6월 기준 60조원을 뛰어넘으며 6개월 만에 18조원 이상을 신규 수주했다.

업계는 LG화학이 3분기부터 내후년까지 배터리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 2020년에는 전기차 분야 배터리 글로벌 1위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급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화학은 이번달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회사인 빈패스트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전기 스쿠터와 자동차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향후 전기 스쿠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LG화학의 베트남 진출은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다음달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착공하는데 이 역시 동남아 수출을 겨냥한 포석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삼성SDI는 수주 훈풍을 경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영국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랜드로버의 차세대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테슬라를 제외한 대형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 공급 물량은 연간 5GWh 규모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그동안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제조사들은 각형이나 파우치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삼성SDI의 재규어 공급건은 원통형 배터리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배터리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최근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헝가리에 43만㎡(약 13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연산 7.5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중국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 30만㎡(약 9만 평) 부지에 전기차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량은 서산2공장 준공 기준 4.7GWh에 불과하지만 헝가리와 중국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2020년께 연간 생산량이 약 20GWh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보조금 폐지를 번복하거나 다른 사업자 진입을 경계하기 위해 규제를 만들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유럽과 중국 시장 위주의 사업 확장 계획에 근거해 2020년에는 국내 업체들의 규모의 경제 효과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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