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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근로 환경 개선 앞장…노조 설립 잇따라

  • 송고 2018.09.13 15:43 | 수정 2018.09.13 15:40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크런치모드 야근 등 열악한 노동환경 뜯어고치기 위한 움직임

넥슨·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 존중…"적극적 소통 이어나갈 것"

게임업계에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업계 최초로 넥슨 노동조합을 출범시킨데 이어 스마일게이트가 두 번째로 노동조합 SG길드를 설립했다.

넥슨노동조합과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은 한목소리로 '크런치모드'(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 근무체제)를 '워라밸모드'로 바꾸겠다면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게임업계의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근무 여건 개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게임업계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접 게임업계 특유의 야근문화, 포괄임금제로 공짜 야근이 강요되던 만행을 뜯어고치기 위해 나선 것.

넥슨 노조는 설립선언문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은 시장규모 12조원대로 급성장했지만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한 현실"이라며 "무리한 일정에 갑작스런 요구, 프로젝트가 접히면 이직이 강요되는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넥슨 노조는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더 많은 게임산업 노동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찾는 길을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도 설립선언문을 통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의무적 근로시간 없는 유연근무제를 추구하며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불합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측에서도 노조 설립에 대해 존중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존중하며 넥슨이 구성원들과 함께 보다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환영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스마일게이트도 자사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 내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그 일환으로 회사는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물론 비 노조원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함께 경청하고 존중해서 회사 발전 및 스마일게이트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노조 설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계에 문제로 지적돼온 노동 문제를 노동자들이 직접 해결하려고 나서면서 앞으로 사측과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많은 제도가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정책과도 분위기가 맞는 면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사에서도 노조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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