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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화학사업 진출 전략 '융복합 하이브리드'

  • 송고 2018.09.14 15:50 | 수정 2018.09.14 15:5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정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양쪽간의 밸런스 맞추는 것은 까다로운 일"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등 국내외 화학사와 협력 통해 사업 진출

글로벌 정유산업이 전기차 보급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 정책 등의 영향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면서 정유업체들이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 등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 국가별 기후변화 대응정책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수송용 연료 소비세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압박에 처해있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는 플라스틱 수요가 강하게 나타면서 정유사들이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주력, 휘발유나 경유 등 하향세에 있는 석유제품 수요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사의 석유·가스&석유화학 부문의 마틴 턱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는 "향후 휘발유 수요 감소가 전망되면서 정유사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기존에 휘발유 블랜딩으로 사용됐던 나프타를 올레핀 제품의 원료로 사용해 다양한 제품 수요를 충당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정유사가 석유화학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세계 리파이닝 협회(World Refining Association·WRA)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정유사가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허니웰(Honeywell) UOP의 스티븐 에쉘만 아시아태평양지역 상무는 "정유·석유화학 통합공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석유화학 부문이 보다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면서도 "아무리 석유화학 부문에 주력한다고 해도 일정부분 다른 제품도 지속 생산될 것이므로 양쪽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아주 까다롭다"고 말했다.

테크닙(Technip)FMC의 도날 로세 부회장은 "정유·석유화학 공정 통합 운영상의 애로사항 중 '석유화학 제품의 원활한 생산'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문제"라며 "연료유와 석유화학 시장은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석유화학 제품 시장은 연료유 시장처럼 쉽게 진입하거나 빠져나올 수 있는 시장이 아니므로 정유공장 운전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바쉬르 다부시 기술전략&계획 부문장도 "원유로부터 석유화학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경우, 원료의 대량 조달 및 이에 따른 양질의 석유화학물질 대량생산이 간단치 않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정유사의 석유화학 사업 진출이 쉽지만은 않자 국내 정유사들은 석유화학기업들과 함께 석유화학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중국의 시노펙(Sinopec)과 중한석화를 합작해 석유화학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2020년까지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롯데케미칼과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설비를 건설하고, OCI와의 합작사 현대OCI를 통해 카본블랙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마틴 턱 슈나이더 일렉트릭사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는 "정유사들이 석유화학사를 합병·통합하는 등의 형식적인 형태보다 개별 정유사들이 석유정제 본연 사업을 하면서 1~2개의 석유화학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투자하거나 정유공장 인근에 석유화학 시설을 건설하는 형태가 보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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