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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2020으로 선사 연료비 지출 급증할 것"

  • 송고 2018.09.15 08:29 | 수정 2018.09.15 11:0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저유황유 사용 따라 연료비 부담 늘어

ⓒ머스크

ⓒ머스크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강화로 선사들의 연료비 지출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덴마크의 머스크, 노르웨이의 Jinhui를 비롯한 대다수 선사들이 저유황유 사용을 대응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IMO는 2020년 1월부터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시행한다. 선사들은 연료유에 SOx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줄여야 한다. 규제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저유황유 사용, LNG연료로 전환, 스크러버의 설치 등이 꼽힌다.

선사들이 탈황장치인 스크러버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 데에는 스크러버 장착에 대한 기술적, 상업적 측면의 불확실성, 장착비용의 하락추세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황유 사용에 따라 선사의 연료비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연간 연료비용으로 33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지출한 머스크는 IMO 규제로 기존 연료비의 약 60%에 해당하는 20억달러의 비용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선복 수급상황에 따라 연료비 증가분이 운임에 반영되는 정도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0년 이후에도 저조한 시황이 지속된다면 선사의 경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컨테이너 기간항로의 경우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선박의 비율이 비용의 운임반영률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형 컨테이너 선사의 연간 연료소모량을 150만t으로 가정하고 지난해 싱가포르 평균 380 CST 가격을 적용하면 연간 연료비는 약 5억달러에 달한다. 연료소모분 전체를 저유황유로 대체한다면 연간 연료비는 머스크와 동일한 기준으로 약 3억달러가 증가하게 된다.

연료비의 증가는 궁극적으로 화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선박중개업체 포튼앤파트너스(Poten & Partners)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일 스팟용선료(TCE) 3만8250달러를 실현하기 위해 고유황유를 사용하는 스크러버 장착선박은 원유 t당 11.14달러만 운임으로 부과하면 되지만 저유황를 사용하는 선박은 14.87달러를 부과해야 한다.

저유황유의 사용으로 인한 t당 3.73달러의 운임인상으로 원유도입가격이 약 7% 정도 상승하는 것이다.

윤희성 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장 "t당 가격이 530달러를 넘는 고가의 원유를 사례로 들어 계산한 것으로 자원의 가격이 낮은 철광석, 석탄 등에 적용한다면 그 상승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다"며 "전략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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