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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정상회담]이재용·구광모…경영 전환점될까

삼성, 첫 총수 참여…정부와의 관계 재정립 기대감
구광모 회장, '침묵 모드' 깨고 공식 행보 확대 '주목'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9-17 11:16

▲ ⓒ연합뉴스·LG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하게 되면서 향후 이들의 경영 행보에 미칠 영향을 두고 조심스러운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단에 포함돼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는 윤종용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에 이번 방북에도 윤부근 부회장의 참석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직접 평양을 찾게 되면서 문재인 정부와 보조를 맞춰가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하게 됨에 따라 관계 재정립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에 복귀한 후 5개월 만인 7월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이후 지난달에는 평택사업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며 국내에서도 공식 일정에 나섰다.

다만 삼성 측은 이번 방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아직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이에 대해 "재판은 재판"이라고 언급하는 등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구광모 LG 회장도 평양을 방문한다. 구광모 회장의 참석으로 LG그룹은 세번 연속 총수일가가 직접 방북단에 참여하게 됐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13일 마곡 사이언스파크 방문으로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한데 이어 이번 평양 방문으로 LG총수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회장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이른 별세로 '40대 총수'라는 책임을 지게 됐다. 이후 공식적인 일정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구 회장은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이어 평양 방문 전에 LS그룹의 안양 사옥을 방문하는 등 범 LG가(家)로도 행보를 넓힌다. LS그룹은 전력과 통신 인프라, 철도 등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평양 방문이 화두로 오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국제적인 대북제재 공조체제에서 개별 기업들이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경제협력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동행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