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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 쑥대밭 만든 태풍…국내 손보업계 재산보험 출시 바람

  • 송고 2018.09.17 15:36 | 수정 2018.09.17 15:3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강력태풍 필리핀·홍콩·일본·미국 강타…건물붕괴·침수 등 대형 피해 발생

국내 손보사 기존 화재보험에 재난위험보장 결합한 재물보험 출시 '바람'

지난 16일엔 필리핀과 홍콩 등을 강타한 수퍼 태풍 ‘망쿳’이 중국에 상륙하면서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지난 16일엔 필리핀과 홍콩 등을 강타한 수퍼 태풍 ‘망쿳’이 중국에 상륙하면서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강력태풍이 필리핀과 홍콩, 일본을 강타하면서 건물 붕괴와 침수 등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도 태풍 영향권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기존 화재보험에 재난위험보장을 결합한 재물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시행된 법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 점도 가입확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각종 재산손해와 배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재물보험 '성공마스터재산종합보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택, 사무실, 식당 등 다양한 사업장과 생활시설, 공장 등에 발생하는 재산손해와 배상책임, 비용손해를 보장해주며 풍수해 등 자연재해와 제3자 과실로 발생한 손해까지 보상해주는 생활 밀착형 종합 재물보험이다. 사업장 내 소화설비가 갖춰져 있으면 화재 관련 담보에 대해 보험료를 11%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손해보험도 ‘성공지킴이 재물종합보험’을 출시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화재사고 뿐 아니라 사업장(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보장하고 이로 인한 상해사고까지도 책임지는 상품이다.

한화손해보험도 다양한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장기 재물보험 상품인 '한화빅플러스(Big Plus)재산종합보험'을 개정해 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보험은 화재로 인한 종업원의 화재상해사망과 재물손해는 물론 태풍이나 폭우로 입은 풍수재손해, 재난배상책임 등 주택·일반·공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한다.

다중이용업소 등 일반 사업장은 점포휴업손해, 유리손해 외에 업종별 음식물배상, 시설소유배상, 가스배상까지 보장한다. 제조일로부터 5년 이내에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인증을 받은 소화기를 비치한 사업장은 위험률 3%를 할인받을 수 있다.

NH농협손보는 업계 최초로 재난배상책임보험을 고객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기존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접근성을 높였다. 공인인증서 외에 바이오인증(지문, 홍채)과 간편비밀번호(PIN)로 가입 하는 방식이다.

손보업계가 재난배상책임보험에 집중하는데 에는 이번 달부터 관련법이 시행되며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체 가입이 의무화되어서다. 올 1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다중 이용시설의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이 강제된 셈이다.

이로써 대규모 재난 발생 우려가 있는 ▲100㎡ 이상 1층 음식점 ▲일반·관광 숙박업소 ▲1000㎡ 이상 물류창고 ▲장례식장 ▲도서관 ▲주유소 ▲여객버스터미널 ▲박물관·미술관 ▲150가구 이상 15층 이하 아파트가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의무가입 대상이 된다.

미가입 시설의 경우 적발시 가입 일수에 따라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보험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판단한 손보업계가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화재보험과 재난보험의 특징을 묶은 종합재산보험을 통해 사업장에서는 종합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재난배상책임보험 시장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데에는 전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 때문이다. 지구촌 곳곳이 태풍, 지진, 폭우와 태풍 등 재난으로 비상에 걸린 상태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강타하고 있어 각국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일시적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일본 오사카와 홋카이도에서의 태풍 '제비'와 지진으로 일본 관광산업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 16일엔 필리핀과 홍콩 등을 강타한 수퍼 태풍 '망쿳'이 중국에 상륙하면서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망쿳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서는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도 태풍 영향권에 있다. 강한 위력을 지닌 슈퍼 태풍 '제비'가 한반도 가까이 북상했다가 일본으로 비껴 나간 경우라서다.

만약 찬 공기가 남하해 한반도를 덮지 않았다면 태풍 제비는 일본이 아닌 한반도로 북상했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분석이다. 태풍은 강풍·호우·해일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힌다.

기상청에서는 태풍 하나의 위력이 나가사키 원자폭탄의 1만배에 달한다고 봤다. 현지시간 기준 14일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상륙한 미국에선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폭우가 내리고 있다.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이번 허리케인으로 2개주에서 홍수 피해까지 발생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배상책임보험 만은 5년 새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개발 및 가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손해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배상책임보험의 수입 보험료는 7156억원으로, 2011년(5562억원)에 비해 28.7%나 불어났다. 이 안에는 재난과 관련된 피해에 대한 보장이 포함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업장 대부분의 업주가 화재보험 가입을 이유로 재난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최근 출시된 보험사 재물보험은 사고 보상범위를 확대하고 재난사고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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