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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출범…최정우 회장 개혁 부담될까

  • 송고 2018.09.18 06:00 | 수정 2018.09.18 08:2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로 설립

국정감사·개혁과제 발표 앞둬 노조 문제 부담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EBN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EBN

포스코에 민주노조 깃발이 올랐다. 꼬박 30년 만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앞서 노조설립 주체들은 지난 16일 설립총회를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규칙을 제정하고 지회 지도부를 선출했다.

특히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광양과 포항공장을 묶는 통합 지도부를 뽑았다. 이는 포스코의 모든 노동자가 무노조경영 50년이 낳은 포스코의 비리와 부정을 청산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포스코의 상명하복 억압의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대정 포스코지회 신임 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홍역을 치르고 우리의 노동이 부정과 비리의 기반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구성원들은 분노했다. 이 분노가 쌓이고 뭉쳐서 폭발한 것이 바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노조 설립 추진은 지난달 초 포스코 직원 일부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 것이 시작이다. 1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새 노조가 출범한 만큼 아직 조합원 규모가 크지 않은 상태이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 조합원 숫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는 점점 늘어날 것이란 입장이다.

포스코는 1968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경영방침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취임함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사회공헌 책임을 강조하며 '위드(With) 포스코' 비전을 제시한 것이 노조 설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회사를 바꿔야 한다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아래로부터 올라와 만든 자주적인 노조라며 △젊은 노조 △민주적인 노조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하는 노조임을 강조한다.

포스코에는 노경협의회와 별도로 조합원 9명이 속해 있는 기업노조가 있다. 1990년 초까지 조합원이 2만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명맥만 유지 중이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는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출범을 견제하기 위해 이른바 '대항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한국노총, 금속노련 및 포스코노동조합 비대위는 이날 한국노총에서 포스코노동조합 재건추진위원회 발족 및 부당노동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포스코의 새 노조 출범으로 최 회장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개혁에도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이 되는 오는 11월 초 개혁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취임 전후로 '포스코에 Love Letter를 보내 주세요'와 포스코 그룹 전 임원이 참여한 '개혁 아이디어 제언' 등을 통해 사내외 의견을 수렴해왔다.

특히 취임 100일 개혁과제 발표에 앞서 투자 및 인력 충원 계획을 먼저 확정했다. 앞으로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내부에선 다음달 국정감사와 개혁방안 발표 시점까지 노조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열린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포스코의) 은밀하면서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된다면 최정우 회장은 검찰 폴리스라인에 반드시 서게 될 것이다"며 "지난 적폐들을 국정감사에 다룰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 지회장은 "강철을 만드는 진짜 강철 노동자의 우직함으로 우리는 포스코가 진짜 국민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그 날까지 민주노조의 깃발을 들고 전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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