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업무·여가를 한 번에", 업무복합단지 부각

송고 2018.09.19 10:00 | 수정 2018.09.19 09:13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주 52시간 시행 등으로 '원스톱 라이프형' 단지 각광

GIDC광명역·파라곤타워·송도 AT센터 등 매물 잇따라

주거는 물론 쇼핑과 식사, 여가·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형' 업무복합단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을 복합한 업무복합단지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에는 주거와 상업적 기증을 수행하던 주거복합단지가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업무시설에 다양한 기능이 혼합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역세권지구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GIDC 광명역'은 단지 내 상업시설 'GIDC몰'은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컨벤션·도서관·공방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모든 호실에 발코니가 제공되며, 단지 내에는 기업지원센터와 어린이집까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오는 10월 업무시설과 연구시설, 주거시설이 복합된 '송도 AT센터'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인접하며, 제2·3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송도국제도시 대표 상권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트리플스트리트·홈플러스 송도점도 인근이다.

같은 달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별내역 파라곤 타워'를 선보인다. 단지 내 키즈앤맘(Kids & Mom)을 테마로한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가 함께 구성돼 업무에서 쇼핑, 주거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대림산업의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디원시티'도 지식산업센터 397실과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2019년 7월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통이 완료되면 김포공항역까지의 28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업무복합단지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업무복합단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업무시설의 경우 365실 모집에 총 1940건이 몰려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거시설도 수도권 최고 경쟁률인 평균 1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찍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규제로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르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갈수록 계약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서도 대단지나 업무복합단지 등 '워라벨 시대' 맞춤형 매물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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