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논란 대응 차원…"건설·레져 사업 관련 검토한 바 없어"
LG그룹이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사업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자회사 서브원의 분할 및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한다.
LG그룹은 서브원의 매각에 대해 "경쟁력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해 MRO 사업의 분할 및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하려는 것은 사실"이라며 "건설 및 레져 사업과 관련 검토는 진행한 바 없다"고 19일 밝혔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브원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 일가가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서브원이 일감 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서브원의 MRO사업 매출액은 전체 사업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LG그룹 내 소모성 자재, 부자재 구매 일감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내부 일감 비중이 매출 전체의 80%를 육박하기도 했다.
희성그룹(MBK파트너스와 제휴)과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서브원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희성그룹은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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