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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년간 추석연휴 때 해외증시, 9차례 급등락"

  • 송고 2018.09.19 17:13 | 수정 2018.09.19 17:1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삼성증권 "1.96% 이상 급등락, 9차례…발생 확률 82%"

"추석 후 국내증시에 영향…연휴 기간 중국증시 주목"

최근 11년간 국내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증시가 9차례 급등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증시는 오는 24일부터 추석연휴로 3일간 휴장하지만, 주요 해외시장은 대부분 휴장이 없거나 하루씩만 휴장해 연휴기간 동안 해외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19일 지난 2007~2017년까지 11년간 추석연휴 기간 해외증시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 해외증시가 글로벌시장의 3일간 시장 변동의 표준편차인 1.96% 이상의 급등락을 기록했던 경우는 9번으로 조사됐다. 발생 확률은 82%에 달했다.

이 기간 9번의 급등락 중 급등은 2007년과 2017년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TOPIX지수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급락한 사례는 2008년 S&P지수를 비롯해 6차례나 있었다.

이러한 해외시장의 급등락은 대부분 해외증시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석연휴 이후 국내 시장에 외국인의 단기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해외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시현했던 2015년은 예외다.

추석연휴 해외시장이 급등했던 3번의 평균 상승률은 3.7%였다. 이후 개장된 한국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반면에 2015년을 제외한 해외시장이 급락했던 5번의 평균 하락률은 3.2%를 기록했다. 이후 국내증시는 평균 2.4% 떨어졌다. 해외증시가 상승한 경우보다 하락한 경우 국내 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추석연휴의 경우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이 기다리고 있고 국내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은 중국증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중국본토시장과 코스피는 주간수익률 기준 상관관계가 0.7에 이를 만큼 동조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주식투자자뿐 아니라 국내주식투자자들도 25, 26일의 중국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고, 여타 지역도 중국의 거시경제와 위안화 변동성, 유럽의 영국 브렉시트 협상 등 여러 변수들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방향성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돋보이는 개별종목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해외주식데스크 이용을 원하는 투자자는 삼성증권 해외주식데스크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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