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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북한 장마당서 최고 인기"

  • 송고 2018.09.20 15:36 | 수정 2018.09.20 18:3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경협 가능성↑, 식품분야 가장 유망

신라면·초코파이 중국 통해 거래, 간장·누룽지밥솥도 인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3번째 만남으로 그 언제보다 남북 경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경제가 낙후한 점을 감안하면 식품분야가 가장 먼저 협력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남북 간 경제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 장마당(재래시장)에서는 중국을 통해 남한 식품들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한 식품은 농심의 신라면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은 중국을 통해 수입돼 북한 장마당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수입품이고 거래량도 적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싼대도 고위층에서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이 몇 개씩 들여 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공급된 것은 2004년 용천 폭발사고 때 구호물자로 전달된 신라면 제품이 장마당에 유통되면서부터다. 당시 장마당 실거래 가격이 인민폐 6위안(1200원)으로 동일한 중량(120g)의 중국라면보다 4배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이를 계기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북한 영사관 직원, 교포, 화교들의 제품 취급문의가 급증했다. 신라면은 고위 관료들의 명절선물로 인기가 있으며, 실제 대북사업을 하는 조선족 사장은 선물용으로 매달 200박스를 주문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한 식품 중 하나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2005년부터 2016년초까지 운영된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되면서 본격적으로 현지에 알려지게 됐다.

북한 주민들은 달콤한 초코파이 맛에 흠뻑 빠지게 됐고, 소문이 퍼지면서 장마당에선 개당 10달러(약 1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나중에는 물건 값으로 초코파이를 주는 화폐 기능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귀순한 북한군인 오청성은 북에서 초코파이가 어느 정도로 인기 있는지를 가늠케 했다. 오청성은 귀순 도중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어 아주대 이국종 교수의 집도 아래 생사를 넘나드는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그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초코파이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들에게 초코파이 100박스를 선물로 제공했으며, 오청성에게도 본인이 원한다면 평생 무료로 초코파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에선 남한 브랜드의 간장, 조미료 등도 인기리에 거래도고 있으며, 누룽지 전기밥솥도 거래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획기적 군사적 긴장 완화 위한 조치 △올해 안으로 동·서해안 철도 및 도로연결 착공 △조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정상화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협의 △산림분야 협력 노력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올림픽 공동 참가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추진 협력 △빠른 시일(올해) 내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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