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 귀환 소회 밝혀
"고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떠올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경제인 특별 수행단 자격으로 방북을 마치고 귀국 후 금강산관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 회장은 이날 제3차 남북정상회담 귀환 소회를 밝히며 "7년 만에 찾아간 평양은 몰라볼 정도로 변화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감격스럽고 기뻤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추진을 언급할 때 가슴이 먹먹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금강산관광이 여전히 기억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며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헌 회장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현 회장은 "남북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다"며 "남북간 평화와 공동번영에 작지만 혼신의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백화원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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