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유동성 공급 나서…총 2조원 규모

송고 2018.09.25 00:00 | 수정 2018.09.24 19:16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BNK·DGB·JB금융, 2조원 규모 조성

대출 금리감면·기존 대출 만기연장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들의 일시적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지방은행들은 2조원 규모의 명절 특별자금을 공급한다.ⓒ각사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방은행들이 중소기업들의 일시적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지방은행들은 2조원 규모의 명절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DGB금융·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는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총 2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다.

BNK금융은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모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편성했다. 이번 대출은 은행별로 5000억원씩 지원된다. 내달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양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중인 중소기업 등으로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원이다.

더불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산출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감면한다. 경남은행은 또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경남BC카드 가맹점 대금 입금 주기를 종전 이틀에서 매출 접수 다음날인 하루로 단축했다.

DGB금융지주 대구은행은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내달 12일까지 공급한다. 원자재 결제대금, 직원급여·상여금 등으로 유동성이 원활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자금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다. 본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 일시상환방식 대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절감과 다양한 자금계획 수립을 위해 최대 5년 이내의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으로도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2.0%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JB금융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2000만원, 3000만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은 내달 1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에 신규 1000억원, 만기연장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추석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업체당 소요운전자금 범위 내에서 취급되는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이다. 대출 금리는 1.0%~1.5%를 감면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광주은행은 내달 31일까지 추석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1.5%를 우대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 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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