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견본주택,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송고 2018.09.25 06:00 | 수정 2018.09.21 14:14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위스테이 견본주택, 분양 후에도 철거 없이 지속 사용

임차인 모집 후 철거 없이 입주자들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 위스테이 별내 견본주택 내부 모습.ⓒ더함

기존 아파트 공간을 전시하기 위한 견본주택이 예비 입주자들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및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회혁신기업 더함(대표 양동수)은 위스테이 별내 견본주택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로 바뀌어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스테이 별내 견본주택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이자 국내 최초로 시도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1호다. 지난 7월 1일 서울 명동에 문을 열어 평균 경쟁률 6.4대 1, 최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보통 견본주택은 입주자 모집 이후에는 철거된다. 더함은 견본주택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한 끝에 조합원들의 커뮤니티 활동 및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로 했다. 물론 견본주택이 단기간 동안 영화상영관으로 활용된 사례는 있었다.

다만 이처럼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공간으로 가치를 확장시킨 사례는 최초다.

마실이라는 이름에는 '(동네에)마실가다', '마을을 실현하다'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으나 모두 커뮤니티활동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위스테이 조합원들의 기본·심화교육이 매주 진행 중이다. 임시총회 등 조합원들의 주요한 회의도 이 곳에서 실시된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조합원들이 주도적으로 위스테이 쿱파티를 개최했고 향후엔 조합원의 날과 송년회도 예정돼 있다.

이 곳에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비즈니스데이 및 젊은 건축가 포럼,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등의 비지니스행사나 사회혁신 포럼 등도 진행된다.

대관은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홈페이지을 통해서 신청 가능하다. 전시나 컨퍼런스는 이메일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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