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추석 연휴에도 쇳물은 쉬지 않는다

송고 2018.09.23 06:00 | 수정 2018.09.21 15:46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 정상 근무

동국제강·세아제강 등은 23~26일 휴무

ⓒ포스코

추석 연휴를 맞아 철강업계도 짧은 휴식 기간을 갖는다. 다만 고로업체들은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근무한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모든 라인을 정상 가동한다.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쇳물을 생산해야 하는 고로의 특성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직원들은 평소대로 교대근무를 한다.

이틀 주간 근무, 이틀 휴무, 이틀 야간 근무, 이틀 휴무하는 방식의 4조 2교대 근무제를 연휴와 관계없이 진행한다.

고로는 한번 가동을 멈추면 정상 온도로 다시 끌어올리기까지 약 5개월이 걸린다. 이 때문에 고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이 제강·열연·냉연공장을 거치는 공정을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해야 한다. 원료 하역에서 열연 및 냉연제품 출하까지 모든 생산 공정도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현대제철도 고로와 고로 관련 하공정 등을 모두 정상 가동하고 일부 생산라인만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대형 압연라인은 지난 7일 대보수에 들어가 26일까지 진행된다. 대형 제강라인은 12~26일 가동을 중단한다.

인천공장 중형 압연라인은 23일부터 20일간 포항 중형 압연라인은 10일간 대보수를 실시한다. 당진공장은 철근 라인만 23~다음달 7일 15일간 대보수를 실시한다.

동국제강의 경우 23~26일 당진, 포항, 신평, 인천, 부산공장 모두 가동을 멈춘다. 다만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CCL)은 정상 가동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서는 연휴기간 중 소규모로 보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은 24~26일 추석연휴 기간 휴무이다. 단 두 회사 모두 상황에 따라 일부 설비 가동 진행될 수 있다. 또 이 기간 정기 설비 유지보수가 이뤄진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일부 공장은 일부공장은 추석 전, 후 부분가동계획이 잡혀있다. 추석 당일은 전 공장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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