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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추석 맞아 협력사와 '소통·상생' 강화
- 송고 2018.09.24 06:00 | 수정 2018.09.21 15:4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포스코·현대제철 등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도 소통 나서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원각사 무료 급식소에서 동국제강 대외협력팀 직원들이 원각복지회 고영배 사무국장(좌측 세 번째)에게 무료 급식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동국제강
철강업계가 올 추석을 맞아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게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해오던 금액을 추석을 앞두고 지난 17~21일 5일간 매일 지급해 거래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월 단위로 정산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14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1일까지 지급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달 2일 지급할 예정인 자금을 중간정산 개념으로 평균 13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기집행액은 총 17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 시에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금결제의 혜택이 2·3차 거래기업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 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정도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했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 5곳에 부품 및 원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 4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추석을 앞두고 사업장 인근 부산, 당진, 인천 지역 주민 150명에게 총 375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의 '사랑의 생활지원금 전달' 행사는 199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5년째이다. 동국제강의 모태가 된 부산 용호동 일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는 인천, 당진 등으로 확대, 총 7300여명에게 약 19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아 추석맞이 지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2016년 본사 여직원회가 자발적으로 원각사 무료 급식소에 성금을 기부하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세아베스틸은 추석 이전이 정기지급일인 만큼 정상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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