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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핀칸티에리 수주 잔량 '3위'…현대重·대우조선 '맹추격'

핀칸티에리, 현대중·대우조선 이어 수주잔량 500만CGT↑
이마바리조선 434만CGT, 삼성중공업 397만CGT 그쳐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9-27 15:19

▲ 핀칸티에리 조선소 전경.ⓒ핀칸티에리

이탈리아 크루즈선 전문조선소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한국의 삼성중공업에 이어 일본의 이마바리조선도 제치고 3위를 지키고 있다.

해양 못지않은 몸값을 자랑하는 크루즈선 일감 확보로 수주잔량 500만CGT를 넘어서는 상위 3개 글로벌 조선그룹에 이름을 올린 핀칸티에리는 2위 대우조선해양을 바짝 추격 중이다.

2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조선그룹 기준 핀칸티에리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핀칸티에리(533만CGT, 64척)는 434만CGT(133척)에 그친 일본 이마바리조선을 제치고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중공업(397만CGT, 81척)은 3위 핀칸티에리, 4위 이마바리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7월 533만2000CGT로 6월 306만CGT1000CGT 대비 수주잔량이 약 227만1000CGT 불어난 핀칸티에리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저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946만CGT, 252척)와 대우조선해양(560만CGT, 22척)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핀칸티에리가 64척의 선박 수주에 그쳤음에도 수주잔량 3위에 오른 이유는 고부가가가치선인 크루즈선 수주 덕분이다. 핀칸티에리는 이탈리아 몬팔코 조선소를 중심으로 12개에 달하는 크루즈선 전문조선소를 운영중이다.

핀칸티에리는 LNG선을 비롯한 상선시장은 한국에 내줬으나 크루즈선 시장만큼은 아시아 국가들이 쫓아갈 수 없는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크루즈선은 선박 건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7~8년에 이르는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앞서 핀칸티에리는 지난 7월 독일 선사인 TUI크루즈로부터 2척의 대형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16만1000톤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건조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척당 선박가격은 1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10만톤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은 척당 10억달러에 육박하는 고부가가치선인 점은 물론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앞두고 LNG추진 방식이 적용되면서 수주금액은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선은 건조 기간이 상당한 만큼 핀칸티에리는 이미 2026년까지의 일감을 채웠다"며 "추가 발주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핀칸티에리로서는 앞으로의 일감 걱정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크루즈선에 들어가는 기자재가 상당한 고가인 점 등 크루즈선 시장의 리스크도 분명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