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油 장중 83달러 육박...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
對이란 제재 복원...시노펙, 이란산 원유 수입 대폭 감축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13달러 오른 73.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거래소(ICE)에서 유통된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1달러 오른 82.72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82.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 하락한 80.0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對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원유량 공급감소 우려와 미국 내 원유 시추기 수 감소 소식 영향이 컸다.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 제한 요소로 작용했다.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 복원을 앞두고 주요 수입국들이 이란산 석유수입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은 미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이란산 석유 수입량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시장 정보업체 베이커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소폭 감소한 863기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원유 증산이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유가 상승 분위기가 형성, 헤지펀드들의 원유 선물 매수세가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7%(8.8달러) 오른 119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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