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660억 달러→지난해 290억 달러로 절반 이상↓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및 미수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총액은 상위 10개사 기준 대략 290억 달러로 2014년(660억 달러) 대비 56%나 감소한 44%에 불과했다.
해외건설 진출업체 수도 2014년 459개에서 지난해 421개로 8% 가량 감소했으며 올해 8월에는 100개 이상 줄어든 346개로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수금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12년 5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2억5000만 달러 정도까지 늘어났다. 미수금 증가의 원인으로는 저유가에 따른 발주처 예산 부족과 함께 발주국 내 전쟁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올 1월부터 '해외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총 수주액은 200억 달러 규모로,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난 시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박덕흠 의원은 "해외건설 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중 하나로 지난날 우리 경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해 왔다"며 "해외건설 수주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획기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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