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 이명숙 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등 수상

송고 2018.10.04 09:01 | 수정 2018.10.04 08:58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부문별 상금 각 5천만원, 청소년상 각 5백만원 수여

시상식 11월 8일 오후 2시 삼성금융캠퍼스서 열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4일 '2018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賞 이명숙(55)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여성창조賞 이홍금(63) 前 극지연구소장 △가족화목賞 모정숙(62) 자영업 △청소년賞 김채연(15·양청중3), 김지아(16·신명고2), 이예준(18·청주대성고3), 박미경(22·서울대2), 윤선화(22·국민대3) 등 8명이 선정됐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지위향상 및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단체) △효(孝) 실천 또는 확산에 기여한 가족(개인) 및 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려는 취지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8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개최된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들은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여성선도賞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는 1990년부터 여성아동 성폭력, 가정폭력 관련 사건의 변호와 법률지원 등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 온 변호사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창조상 이홍금 극지·해양생명공학 리더는 극지연구소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등 극지연구 기반을 세계적 수준으로 견인한 과학행정 전문가이자 연구인이다.

가족화목상 모정숙 씨는 전남 함평군에서 41년째 가업을 이어 떡방앗간을 운영하며 홀어머니를 봉양하고 사고로 왼손을 잃는 시련에도 동생들과 아들들을 뒷바라지하며 화목한 가족애를 보여 준 인물이다.

청소년상 김채연 양은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모친을 도와 초등학생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온 모범생이다. 김지아 양은 가족과 모자원에서 생활하며 몸이 불편한 모친, 초등학생 동생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

이예준 군은 모친 간호와 집안일을 병행하면서도 자신의 시각 디자인 분야 재능을 살려 산간벽지와 달동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해왔다.

박미경 양은 탈북 모녀 가정으로 모친의 치료를 도우면서 남다른 노력을 통해 성적우수장학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에 진학했다. 윤선화 양은 투병 중인 부모를 대신해 생계와 집안일을 돕고, 국민대 신소재공학부에 진학해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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