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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도 팔기 어려워요"…강남 재건축시장 '꽁꽁'

  • 송고 2018.10.04 14:13 | 수정 2018.10.04 14:3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규제 본격화' 강남 재건축 매수·매도자 관망세 심화

서울 아파트값·재건축 시장 오름폭 축소

강남의 한 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EBN

강남의 한 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EBN

"숨고르기 중인 매도자들은 매물의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찾거나 동향만 알아보는 등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연이은 규제 본격화로 강남 재건축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 9.13대책과 9.21공급대책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한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인상으로 매수 문의가 끊기는 등 관망세가 심화된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현행 양도소득세 기본세율 6~40%에 10~20%포인트를 추가 과세하는 내용이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전국 40여곳의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보유주택을 매도할 경우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가 추가 중과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크게 둔화됐다. 세제·대출·공급을 아우르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27일 집계한 주간 상승률 0.26%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4일 강남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시장은 숨죽이고 있다. 당장 거래 가능한 물건 자체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데다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간혹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개포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전만해도 계약이 좀 이뤄졌지만 지금은 매수·매도자 모두 문의가 뜸하다"며 "거래 자체가 없으니 호가도 없고 그냥 눈치보기만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수세가 붙지 않은 상황이다.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데다 대출도 막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실주공 5단지도 마찬가지다. 5단지는 올 초 대비 1억~3억원 싼 값에 거래됐지만 양도세 중과로 거래는 잠잠하다.

잠실동 C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빠지길 기다리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가격을 쉽게 내리지 않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아 매수·매도자 발길이 많이 끊긴 상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매수·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종부세 강화와 금융규제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던 호가폭등과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매수는 줄어들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아파트값 과열 현상과 투기수요를 억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책은 거의 다냈기 때문에 한동안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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