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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정유·화학업계 희비 엇갈려

  • 송고 2018.10.05 06:00 | 수정 2018.10.05 08:2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브렌트유 86.29달러까지 상승…3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하락 불가피

정제마진 견조한 정유 선방한 반면 수요 직격탄 맞은 화학 타격 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고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정유·석유화학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76.41달러로 2014년 11월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Brent) 역시 배럴당 86.29달러까지 치솟아 2014년 10월29일 이후 최고가이다.

올해 WTI 가격은 배럴당 60달러 중반~70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이란, 베네수엘라 등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유가 흐름은 명확하게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했고 더 증가할 수도 있지만 현재 미국 파산보호법에 따른 지원을 신청하고 있는 셰일업체가 상당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증산 여력은 우려보다 크지 않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생산여력도 제한적인 만큼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수익에서 원재료의 비중이 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유가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전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증권은 3분기 정유 커버리지 영업이익 합계치가 1조76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조8800억원 대비 6.2%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커버리지 영업이익 합계치도 1조59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조9600억원 대비 19%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유 부문은 컨센서스 대비 실제 실적은 상회하는 반면, 화학 부문은 컨세서스 하회가 예상된다는 점이 엇갈리고 있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 "정유업계는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유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가 예상됐지만,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실적이 회복된 반면, 화학업계는 국경절 연휴 등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규물량의 진입이 예상보다 격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스프레드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그렇게 나쁜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축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정제마진도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화학업계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에틸렌 계열뿐만 아니라 MEG, ABS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걱정거리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진 데다 스프레드도 축소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유사들의 화학사업 진출도 거듭되고 있어 국내 화학사들은 수익성이 견조한 고부가 제품 투자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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