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참기름 등 조미료 구매 전년보다 221% 올라
요리하는 중년 남성들, 직접 식재료 오일과 소스 구입 늘어
주 52시간 근무 도입 이후 가사일에 대한 40~50대 남성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용품 매출도 껑충 뛰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40~50대 남성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고춧가루, 참기름, 파스타 소스 등 요리에 필수적인 조미료 구매가 전년보다 2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50대 남성의 간편식 및 냉장냉동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요리에 필요한 전자레인지 및 오븐 역시 40~50대 남성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다. 40~50대 남성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은 46% 증가했다. 반면 40~50대 여성의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이 39%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청소 가전군 매출에서도 40~50대 남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최근 3개월간 40~50대 남성 청소기 매출은 97% 증가했다. 전체 청소기 매출은 40%, 40~50대 여성 매출은 63% 증가한 것에 비하면 40~50대 남성들의 매출 성장폭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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