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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자판기 편의점' 지지부진

  • 송고 2018.10.08 15:49 | 수정 2018.10.08 16:3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당초 9월 인천지역 자판기 설치 불발

건물주 등과 협의 녹록치 않아…연내 2~3곳 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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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이 일본 본사에 없던 자판기 편의점을 국내에서 선보이려고 했지만 시작부터 물꼬를 트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는 모양새다. 자판기 편의점은 지하철 역사 내 설치돼 있는 과자 등 간편 먹거리를 판매하는 대형 자판기를 일부 변형한 형태였다. 자판기는 오피스빌딩 내 중간층에 4~5대를 설치하고, 삼각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 식품류와 음료·유제품·디저트류·과자류·빵·컵라면 등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자판기 옆에는 전자레인지도 들여놔 간편 먹거리를 데워먹거나 조리하는 용도를 취하는 방식이다. 올 초 국내에서 처음 자판기 편의점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운영되는 곳은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지난달 초 인천지역 오피스빌딩에 자판기 편의점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존 음료 자판기 사업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오피스빌딩) 건물주와의 협의를 끝냈지만 기존 음료 사업자 반대에 사실상 자판기 설치를 접었다"며 "기존 음료 사업자가 해당 빌딩의 직원 노동조합인데, 음료 자판기 매출을 그들이 가져가는 구조라 자판기 입점을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과 대구지역에 자판기 설치를 위한 적당한 곳을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니스톱은 인근 점포에 해당 자판기의 발주와 관리를 맡겨 점포의 수익 증진은 물론, 대형 오피스빌딩 근무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가까운 곳에서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 2~3월 중 서울 시내 직영점으로 시범 운영하려던 자판기 편의점은 아예 접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미니스톱 본사 1층에 1곳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했지만 이용하는 이들이 없어 현재는 음료만 판매되고 있다.

미니스톱은 연내 2~3곳 무인자판기 도입을 목표로 오피스빌딩을 물색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빌딩 내 입점하려다 보니 건물주와의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을지로나 여의도 같이 대형 오피스빌딩이 많은 곳에 설치해 직영점과 연계한 테스트를 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없던 시설이다 보니 건물주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무인자판기 도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업계가 무인화 바람에 속속 승차하고 있는 이유는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따라온 인건비 부담과 관리 인력을 줄여 그만큼 점포 관리나 진열업무에 집중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브니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판매정보관리) 시스템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가지 핵심기술을 구현해 직원없이도 고객 응대나 계산업무 등이 가능하다.

같은달 세븐일레븐은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의 시범 운영을 총 4곳에서 시작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점포 전체를 무인화한 '시그니처' 매장을 열기도 했다. 시그니처 매장은 현재 총 3개가 영업 중이다.

이마트24도 현재 9곳의 무인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또 2곳의 하이브리드형 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매장 내 한 쪽에 자판기형 점포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CU는 3개의 유·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트윈시티 남산타워점에서 유·무인편의점을 시작으로 5월에는 강서지역에, 유·무인 시스템을 도입한 가맹점이 문을 열었다. CU는 연내 수도권과 지방 대형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무인편의점 10여 곳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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