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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업무방식 실태 분석…"스마트化 필요"

  • 송고 2018.10.10 09:16 | 수정 2018.10.10 09:12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업무방식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45점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스마트워크'를 외치지만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국내기업의 업무방식의 현실을 꼬집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국내기업 업무방식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국내기업의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무방식 실태와 직장인 및 전문가 인터뷰로 도출한 해법도 담았다.

직장인들은 국내기업 업무방식 종합점수를 '45점'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업무 방향성(업무의 목적과 전략이 분명하다)30점, 지시 명확성(업무지시 시 배경과 내용을 명확히 설명한다) 39점, 추진 자율성(충분히 권한위임을 한다) 37점, 과정 효율성(업무추진 과정이 전반적으로 효율적이다) 45점으로 모두 50점 이하로 조사됐다. 국내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전반적으로 비합리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무과정이 비합리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원래부터 의미없는 업무(50.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략적 판단 없는 '하고보자'식 추진관행(47.5%)', '의전·겉치레에 과도하게 신경(42.2%)', '현장실태 모른 체 Top-down 전략수립(41.8%)', '원활치 않은 업무소통(40.4%)', '상사의 비계획적 업무지시(38.8%)' 순으로 조사됐다.

'업무방식'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비효율', '삽질', '노비', '위계질서' 등의 부정적인 단어가 86%를 차지한 반면 '합리적', '열정', '체계적' 과 같은 긍정어는 14%에 불과했다.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의 영향으로는 '무너진 워라밸', '수동적 업무태도', '세대갈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점수를 57.5점으로 평가했다. 0점에 가까울수록 회사 업무로 인해 개인의 삶을 계획하는 게 어렵다는 뜻이며 100점에 가까울수록 회사 업무와 개인의 삶을 균형있게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워라밸이 낮은 원인을 묻는 질문에 '불필요·모호한 업무(30.0%)', '무리한 추진일정 설정(29.5%)', '상사의 갑작스러운 지시(7.9%)' 등 비과학적 업무 프로세스가 67.4%로 우위를 차지했다. '절대 업무량 과다(16.3%)', '칼퇴 눈치주는 기업문화(12.3%)'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회사 업무를 하며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71.0%, '직원은 회사의 소모품이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도 57.4%로 조사됐다. '업무방향이 이상해도 지시받은 대로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60.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이 직장내 세대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내놨다. 업무방식에 대한 직급별 긍정응답률을 살펴보면 '업무 합리성'에 대한 임원의 긍정답변율은 69.6%이었으나 사원은 32.8%를 기록해 2배 차이가 났다. '동기부여'의 긍정답변율은 임원 60.9%, 사원 20.6%로 약 3배 차이가 났다.

대한상의는 이번 진단결과와 해법을 담은 책자 'Why Book'을 발간해 사원부터 CEO까지 각 직급별로 처한 비합리적 상황을 6개의 질문(Why)으로 구성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또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는 실습중심의 리더십 교육을 개설해 새로운 리더십 훈련 기회도 제공한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개선에 관심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책자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문화는 분위기나 복리후생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그 자체다"며 "여전히 구시대적인 지금의 업무방식으로는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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