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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고성능차 전쟁…벤츠·아우디에 현대차도 가세

벤츠·아우디 잇단 공세에 현대차 고성능차 라인업 확대 '맞불'
현대차, 올해 유럽 고성능차 판매목표치 초과달성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8-10-11 10:59

▲ i30 패스트백 NⓒEBN 박용환 기자

유럽시장에서 소형 고성능차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2018 파리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A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차를 선보인데 이어 아우디는 소형 SUV 고성능차 버전을 공개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는 i30 패스트백N을 내놓으며 유럽 소형 고성능차 시장에 맞불을 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2018 파리모터쇼에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소형차들이 눈에 띄었다. 유럽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아 소형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라인업이 잇따라 공개되며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선 벤츠는 더 뉴 A-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를 선보였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돼 306hp(225kW)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소형차 시장에 고성능 라인업을 늘리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우디는 Q2 라인업의 최상급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2’를 공개했다. ‘더 뉴 아우디 SQ2’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돋보이는 모델로 최고 출력 300마력, 최고 속도 250km/h를 발휘한다.
▲ 벤츠 A35 AMGⓒEBN 박용환 기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4.8초가 소요된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과 S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며 동급 최고의 구동,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2018 파리모터쇼를 둘러본 국내 완성차 관계자는 “유럽의 소형차 시장은 점유율이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데 경기여건이 좋아지다 보니 고객들이 소형차라도 고성능에 관심을 두고 있어 독일 브랜드들이 소형차의 고성능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독일 고급 브랜드들의 소형 고성능차 시장 공략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도 기존 고성능 N의 라인업을 늘리며 대응에 나섰다.
▲ 아우디 SQ2ⓒEBN 박용환 기자

유럽시장 맞춤형 고성능차인 i30N에 이어 i30 패스트백N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파츠를 장착한 쇼카인 ‘i30N N옵션 쇼카’를 선보이며 고성능차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i30 패스트백 N'은 더욱 강인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관 디자인은 기존 i30N 대비 전장을 120mm 늘리고 전고를 28mm 낮춰 공기저항을 0.320에서 0.297로 개선, 날렵한 패스트백 형태의 프로파일을 구현했다.

i30N과 동일한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 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독일 고급 브랜드의 고성능차 모델의 본고장에 지난해 i30N으로 도전장을 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 i30N TCRⓒEBN 박용환 기자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고성능 N의 첫 번째 모델인 i30N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총 3771대가 판매됐다. 이는 당초 현대차가 계획한 올해 i30N의 유럽 전체 판매목표치인 2800대를 35%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미 2957대가 판매되며 6개월만에 판매목표를 넘어선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잡았던 목표의 2배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 공식 출시 전인 지난해 7월 진행한 100대 한정 판매는 이틀 만에 완판됐으며 주문시 3개월을 기다려야할 정도로 독일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만 8월 누계로 2193대가 판매돼 i30N 유럽 판매의 58%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고성능 N의 유럽 판매 실적은 애초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을 뛰어넘었다”라며 “특히 BMW, 벤츠, 아우디 등 전통의 독일 브랜드들이 다양한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그것도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았다는 것은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