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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해양플랜트 볕 드나…대우조선·삼성重도 수주 기대

40억 달러 규모 FPSO 수주 놓고 해외업체와 경합중
삼성중 및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 많아 유리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10-11 16:37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해양플랜트들.ⓒ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 '맏형'인 현대중공업이 4년여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해양 일감 수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이 장기화 되고는 있으나,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해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현재 40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에 대한 수주협상에 나서고 있다.

FPSO는 해상에서 원유를 뽑아 올림과 동시에 저장과 하역까지 모두 가능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설비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쉐브론이 발주를 재추진한 20억 달러 규모의 로즈뱅크 FPSO 프로젝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에 발주됐다 취소됐으며 쉐브론이 지난 2017년 초 재발주했다. 이번 해양 일감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싱가포르 셈코프마린도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외신에 따르면 셈코프마린이 FPSO의 건조 경험이 부족하고 무리한 수주로 납기 준수는 물론 인도 이후 대규모 적자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말까지 건조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인도 릴라이언스의 FPSO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설비의 수주금액은 20억 달러 규모로 이달 15일 입찰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오는 2019년 발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나이리지아 FPSO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무엇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건의 해양 일감 수주와 함께 현지 나이지리아 생산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신설하는 등 이번 수주에 강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이 미국 엘로그로부터 5130억원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1기를 수주하면서 향후 빅3의 해양 일감 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목표에 있어 해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해양 일감 수주는 빅3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싱가포르나 중국이 저가로 치고 들어오고 있으나 몇 년 후 돌아올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경쟁업체들도 무리한 수주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