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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고용, 한국경제 시급한 문제"

  • 송고 2018.10.12 00:00 | 수정 2018.10.15 14:3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산업구조조정·경기회복 미진·두마리 토끼 잡기 정책

"고용, 청년고용 단기적 이슈 아닌 중장기적인 이슈"

김광석 교수는 한국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고용'을 꼽았다.ⓒEBN

김광석 교수는 한국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고용'을 꼽았다.ⓒEBN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가 추구하는 브랜드다. 김 교수는 교육서비스 기업 '오마이스쿨'과 유튜브 등에서 '경제 읽어주는 남자(경읽남)'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같은 이름의 경제대중서를 출간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오마이스쿨 본사에서 만난 그는 한국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고용'을 이야기했다. 시급한데도 중장기적인 이슈라고 말했다. "고용, 그 중 청년 고용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인 이슈이다".

큰 곳이면서도 급한 곳이어서다. 김 교수는 "왜 중장기적이냐"에 대해서 다섯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산업구조조정이다.

"기존 주력 산업들이 정리되면서 기존 인력마저 유출되는 마당에서 신규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연이어 '경기회복세 미진'을 꼽았다. 김 교수는 "회복세를 나눠보면 하나는 수출이고, 투자이고, 소비일 텐데…그 중 투자가 가장 미진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투자는 고용의 선행변수이다. 김 교수는 "경기적으로도 고용이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투자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되는데, 이게 어렵다"고 말했다.

정책적 요인도 지적했다. "(정책의 방향이) 근로조건의 개선을 목적을 두고 있는데, 일자리의 양도 문제"라고 했다. 현 정부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질과 양을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라고 봤다. "둘 중에 하나를 타깃으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기업들이 둘 다 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일자리의 양을 정책적으로는 공공으로 한다는 것인데, 한시적인 것이어서 이것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EBN

ⓒEBN

빵집 이야기를 했다. "빵집에서 빵을 많이 판매해 매출액이 두세 배 늘어야 신규채용 여력도 생긴다. 빵이 똑같이 팔려 매출은 제자리인데, 점원만 두세 배 늘리면 그 빵집이 존속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보면 정부의 정책은 업친 데 겹쳤다.

산업기술적으로 변화하는 미래를 예상하면 조금 더 우울하다. 김 교수는 "근로조건 개선과 맞물려 기업들의 반응은 '디지털레이버로 대체 할래'이다".

유통산업에서는 키오스크를 열심히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의 바람은 거세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기존 일자리를 청년들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기업 입장에서 디지털레이버가 유리하다. 일자리를 늘려야하는 주체인 기업이 그렇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고민해봐야 한다. 김 교수는 "대외경기 측면에서 무역전쟁·미 기준금리 인상·신흥국 이상·브렉시트 이행이 내년이다"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굉장한 불확실성이 고도화되고 있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다. 채용을 해도 경력직을 채용한다. 선호현상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청년들의 신규 일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지금 현재로서는 청년고용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는 배경이다.

김 교수는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는 책에서 "경제를 알면 세상 돌아가는 게 훤히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이들에게 '쉽게' 전하고 싶었다"는 바람을 밝혔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 '고용문제 해결'의 절박감을 전했다. 그리고 김 교수는 내년의 경제에 대해선 '변곡점'으로 정의했다.

기업들에게 당부했다. "(2019년은) 다시 말해서 불확실할 것이고, 지금까지의 경로와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먼저 2019년~2020년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지금이라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사업전략 수립에 앞서서 먼저 들여다보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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