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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게임, 정부 규제 ·중국 제재 강화 '이중고'

정부 지원 외면 속 게임사 업체수·종사자수 지속적 감소
中, 해외 기업에 대한 규제 점차 강화…1년 이상 진출 못해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8-10-12 13:20

▲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EBN
수출 효자 산업인 게임이 국내에서 지원은 커녕 다양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맞물려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콘텐츠미래융합포럼 4차 정책토론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자 게임업계와 학회는 반겼지만 도 장관의 취임 16개월이 지난 현재는 그런 기대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위정현 교수가 11일간 학계 42명, 언론계 30명, 산업계 39명, 기타 3명 등 총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게임산업 정책에 대한 평가는 매우 못했다(24%). 못했다(35%)로 절반을 넘어섰다.

게임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영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심재연 한국게임학회 상임이사는 "BTS가 빌보드앨범차트 1위를 했을 때 대통령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축전을 보낸 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대회 중 하나인 롤드컵이 우리나라 벡스코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총 7차례 진행된 롤드컵 경기 중 우리나라팀 선수들이 5회 우승했지만 축전은 일절 없는게 사실인 슬픈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게임산업은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55% 효자산업이지만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산업의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

심 상임이사는 "게임사의 업체수와 종사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인력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해지는 압박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동섭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도 "우리나라의 게임과 e스포츠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게임시장에서 중국에게 추월당하고 중국산 게임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있지만 정작 국산 게임은 중국의 판호 금지령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움직임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대응 체계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부처별 의견도 달라 통일된 목소리조차 내고 있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위 교수는 "최근 중국의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며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에 개발사를 설립하는 일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