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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家' G4 렉스턴·티볼리, 차급 간판스타의 '품격'

G4 렉스턴, 프리미엄의 맛 "세단 정숙성에 안정감 더해"
티볼리, 스타일리시 소형 SUV '가성비 갑'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10-13 10:21

국내 'SUV 명가' 쌍용자동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2019년 연식변경으로 출시됐다. 2015년 이후 쌍용차 신화를 다시 쓰는데 주도적으로 공을 세운 '쌍두마차' 티볼리와 G4 렉스턴은 각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간판모델로 성장했다.

새롭게 출시한 2019년형 연식변경 신모델은 상품성을 보다 업그레이드 하고 개성은 살리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쌍용차의 내수 3위 지킴이로 나선다.

▲ G4 렉스턴. ⓒ쌍용차

◆G4 렉스턴, 국산 대형 SUV 진화의 선봉장

G4 렉스턴은 모델 노후화로 한동안 침체됐던 국산 대형 SUV 시장에 '단비'처럼 나타나 시장을 키운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동시에 SUV전문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쿼드 프레임 바디와 후륜구동의 정통 SUV로 만들어진 G4 렉스턴은 국산 프리미엄 SUV의 진화를 알렸다.

한눈에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단단한 바디와 역동적인 주행성능, 플래그십에 걸맞는 다양한 사양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만든 G4 렉스턴은 2019년형에 와서는 시장을 앞서는 남다른 친환경성과 프리미엄 사양을 더 챙겼다.

디젤차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2019 G4 렉스턴은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내년 9월 시행되는 배기가스 규제에 선행적으로 대응했다.

▲ G4 렉스턴. ⓒ쌍용차

실내는 보다 고급감을 높이고 2열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부드러운 감촉의 나파가죽 시트와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 트림에 적용된 퀼팅 패턴이 럭셔리함을 자아낸다. 2열 암레스트에는 트레이가 추가돼 스마트폰 거치와 컵 홀더 기능을 한다.

단단한 하체가 선사하는 주행성능은 명불허전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심한 날 영종대교를 지나는 코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묵직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이 일품이었다.

큰 몸집과 높은 차체에도 여성 운전자가 느끼는 위화감이 크지 않다. 시야의 개방감이 좋고 믿음직스런 안정감이 오히려 운전을 편하게 했다. 고속도로에서도 거슬리지 않는 높은 수준의 정숙성도 마음이 가는 포인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New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의 성능을 낸다. 1600rpm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되기 때문에 커다란 몸체에 기대하지 못한 민첩한 가속감도 느낄 수 있었다. 중-고속에서 발휘되는 뒷심이 하위 세그먼트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외에도 긴급제동보조시스템과 차선변경보조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 티볼리 아머. ⓒ쌍용차

◆티볼리, 감성을 자극하는 소형 SUV "역시는 역시"

티볼리는 2015년 출시 후 소형 SUV 시장의 '스타일리시'를 끌어내며 사랑받았다. 지난해는 티볼리 아머와 함께 기어 플러스를 런칭하며 '나만의 티볼리'가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을 자극하고 있다. 경쟁 차량보다 2030대 고객층이 확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티볼리에서 스타일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2019년형 티볼리는 컬러로 스타일의 각을 살렸다. 새롭게 추가된 오렌지 팝 컬러는 이미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상 컬러 오렌지 팝 선택율은 7%가 넘는다. 무채색이 사랑받는 국산차 시장에서는 드문 일이다. 외관은 크롬몰딩을 신규 적용하고 후드·휀더·도어 가니쉬를 커스터마이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예상보다 넓은 공간이 반긴다. 소형차 특성상 2열 공간에 대한 기대가 없었지만 동급 최대의 전폭을 기반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2열 풀 플랫 폴딩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수납의 효율성은 칭찬할 만 하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패널과 공조장치 버튼의 디자인과 소재감은 아쉽다. '가성비' 소형SUV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넘기기에는 경쟁차량들과 비교해도 아쉽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대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자유로에 접어들어 가속페달에 힘을 얹자 날쌔게 치솟으며 속도계가 올랐다. 다만 속도가 오름에 따라 차량 떨림과 엔진 소음이 심해지며 동승자와 대화하기 불편했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편이라 노면의 요철이 심한 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보니 피로감이 느껴졌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을 비롯해 전방추돌경보, 조향에 개입하는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ADAS 기능도 갖춰 가성비를 높이는 부분이다.
▲ 티볼리 아머.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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