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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 터지는 봉구스밥버거 점주들 "가맹점 대책 전혀 없어"

  • 송고 2018.10.15 10:54 | 수정 2018.10.15 16:2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네네치킨 8개월간 인수작업…"위약금 보상 몰랐다는 것 말 안돼"

본사에 대한 공정위 조사 촉구, 전국가맹점주협 등과 연대 모색

지난 4일 서울 마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점주협의회(봉가협)와 현광식 대표 및 경영진이 1차 면담을 나누고 있다.ⓒEBN

지난 4일 서울 마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점주협의회(봉가협)와 현광식 대표 및 경영진이 1차 면담을 나누고 있다.ⓒEBN

봉구스밥버거 먹튀 매각 사태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점주들이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새 경영진은 전 대표와 점주간의 위약금 보상 확약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재확약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새 경영진은 이미 8개월 전부터 인수 실사작업을 벌였고 그 직전에 관련 재판까지 진행됐기 때문에 보상 확약을 몰랐을리 없다고 점주들은 보고 있다. 점주협의회는 본사의 고의적인 시간끌기로 보며,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단체와 연대 계획까지 모색하고 있다.

1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 점주협의회(봉가협)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 경영진(네네치킨 측)에게 오세린 전 대표와 확약했던 것에 대해 재확약을 요구하는 한편, 가맹본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속한 조사도 촉구했다.

봉구스밥버거의 가맹본사인 부자이웃은 지난 8월말에 네네치킨에 인수됐다. 하지만 오세린 전 대표나 네네치킨 측은 이를 가맹점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다가 지난 10월2일에서야 보도자료를 통해 공표했다.

이튿날인 4일 봉가협은 서울 마포구 본사로 찾아가 새 경영진에게 약 40억원 가량의 포스기기 위약금 보상에 대한 재확약을 요구했다. 위약금 보상은 오 전 대표가 점주들에게 문서로서 확약한 것이다.

점주들은 오 전 대표의 말에 따라 4년간 최대 4번의 포스기기(결제단말기)를 교체했고, 이로 인해 단말기업체로부터 약 40억원 가량의 위약금이 청구됐다. 오 전 대표는 이를 모두 보상해주겠다고 문서로 확약한 것이다.

현광식 새 대표는 봉가협과의 면담에서 인수 과정 시 고지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봉가협은 새 경영진이 이를 몰랐을리 없다며 괜히 시간만 끌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봉가협에 따르면 새 경영진은 이미 3년 전부터 부자이웃의 인수를 고민해 왔고, 올해 초에 인수결정을 내린 후 실사 등을 거쳐 지난 8월말에 인수를 완료했다.

봉가협은 "새 경영진 주장대로라면, 8개월 동안의 인수 작업과 1달 동안의 출근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들에 대한 근본 대책이 전혀 없었다는 말인데, 논리적이나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 경영진의 실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포스기기 위약금과 관련한 여러 법적 분쟁이 시작됐기 때문에 새 경영진이 이를 몰랐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게 봉가협의 판단이다.

봉가협은 오전 국회 집회를 마친 뒤 오후에는 본사에서 새 경영진과 2차 면담을 갖고 위약금 보상 등 전 대표와 확약했던 것에 대해 문서로서의 재확약을 요구할 계획이다.

봉가협은 본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촉구했다.

봉가협은 "최근 부자이웃에서 몇 년 동안 발생한 여러 가지 법위반 행위를 종합해 주무부처인 공정위에 신고했다"며 "현재 공정위에서 사건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입증이 쉬운 부분들로만 조사를 진행하는 등 상당히 소극적인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봉가협은 공정위가 인력구조에 대한 어려움으로 조사가 늦는 것이라면 해당 지자체나 경찰에 조사 권한을 넘겨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가협은 새 경영진이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면 전체 발생금액(약40억 초과로 추정)의 일부분인 5% 이하(약 1.8억)부터 우선 변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본사에 대한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부자이웃 측은 점주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선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봉가협을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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