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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본사 "믿고 시간 더 달라"…점주 "한번 더 믿어 보겠다"

  • 송고 2018.10.15 18:50 | 수정 2018.10.16 09:1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마포 본사에서 점주들과 새 경영진 2차 면담

현광식 대표 "형편없는 계약 한거 맞다, 시간 더 달라"

15일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새 경영진과 점주들간에 2차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

15일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새 경영진과 점주들간에 2차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

봉구스밥버거 점주들과 새 경영진 간의 갈등이 누그러지는 모양세다. 점주들이 새 경영진의 다짐을 믿고 사태 해결을 위한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다만 점주들은 새 경영진이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적지않은 실망감을 보였다.

15일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의 가맹본사인 부자이웃 본사에서 현광식 대표이사를 포함한 새 경영진과 봉구스밥버거 점주협의회(봉가협)을 비롯한 80여명의 점주들이 2차 면담을 가졌다.

부자이웃은 지난 8월31일 네네치킨에 인수됐다. 네네치킨의 현철호 현광식 대표이사가 그대로 부자이웃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점주들은 지난 4일 진행된 1차 면담에서와 같이 오세린 전 대표가 점주들과 문서로 확약했던 약 40억원 가량의 포스기기(결제단말기) 위약금 보상에 대해 재확약해 줄 것을 요구했다.

650여 점주들은 오 전 대표의 말만 믿고 4년간 최대 4번이나 포스기기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점주들은 포스기기업체로부터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하거나,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오 전 대표는 이 위약금을 전액 보상해주겠다고 문서로 확약했다.

하지만 오 전 대표는 점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채 회사를 매각하고 해외로 잠적해 버렸다. 이에 점주들은 새 경영진에 위약금 보상 등에 관한 재확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 대표는 계약 및 실사 과정이 미진했음을 인정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계약부터 형편없이 한 것 맞다. 소송이 있다는거 알고 있었고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점주들로부터) 들을 때마다 느끼는게 심하고, (문제들이) 계속 나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협상을 해야 하는데가 너무 많다. 협상력을 높이려면 점주분들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부탁했다.

결국 점주들은 새 경영진을 믿고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봉구스밥버거 점주협의회(봉가협) 한열 회장은 "가맹점과 소통하겠다는 본사의 말을 믿고 싶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된다"며 "그렇게 말하면서 지금까지 어느 누구한테도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은 퀘스천 마크지만, (소통) 시스템을 통해 한발씩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점주들은 현 대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면담 참석을 위해 포항에서 새벽 5시 기차로 올라왔다는 한 점주는 "회사를 인수하는데 소송이나 위약금 문제를 자세히 파악하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된다. 분명 다 파악했을 것"이라며 "믿음이 가지 않는다. 먹튀 해버린 오 전 대표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았다.

점주들은 비전을 제시하지 않은 현 대표의 모습에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다.

현 대표는 비전을 제시해 달라는 점주들의 요구에 "밥버거시장에서 봉구스밥버거가 1등 브랜드이지만, 2등이 없는 상태다. 그 이유는 1등도 잘 안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변화를 주기 보다는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 천천히 가며 된다고 봤다. 뭘 하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그냥 지금처럼 잘 하시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의 말을 들은 한 점주는 "그냥 놔둬도 잘 돌아 갈거라는 현 대표의 말을 듣고 문을 닫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기대했는데 그냥 놔두라니…"라며 기운 빠진 모습을 보였다.

봉가협 관계자는 "새 경영진이 포스기기 위약금 보상문제 등을 전부 파악하는데 1달에서 1달 반 가량을 주기고 했다"며 "그 이후에는 반드시 문서로서 재확약서를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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