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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러시 '배경은'

  • 송고 2018.10.16 09:26 | 수정 2018.10.16 09:3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바젤Ⅲ 강화 앞두고 자본 확충…자기자본 줄어드는 효과

향후 금리인상기 선제 대응·금리상승 이전 발행 서둘러

시중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기준인 바젤Ⅲ 도입을 앞두고 이미 발행한 증권의 자본인정비율 감소를 방어하고 다가올 금리상승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EBN

시중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기준인 바젤Ⅲ 도입을 앞두고 이미 발행한 증권의 자본인정비율 감소를 방어하고 다가올 금리상승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EBN

시중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눈앞에 다가 온 국제 기준인 바젤Ⅲ 도입을 앞둔 움직임이다.

은행들이 이미 발행한 증권의 자본인정비율 감소를 방어하는 한편 다가올 금리상승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건부자본증권인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는 일종의 코코본드다. 은행이 부실화되면 채권자의 손실 분담을 통해 은행의 복원력을 강화하고자 도입됐다. 특정요건이 발생시 상각돼 발행 은행의 이익잉여금으로 귀속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된다. 바젤Ⅲ 기준에서 보완적 자기자본으로 인정돼 자기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바젤Ⅲ 기준 적격 원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 행태로 발행되며 발행금리는 2018년 발행된 원화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3.7%다.

우리은행도 최근 원화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을 발행했고 연달아 외화 후순위채권 3억불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후순위채 2000억원 규모를 발행한 바 있다.

앞서 농협금융은 2190억원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농협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하나은행은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3000억원, 기업은행은 조건부자본증권(신종) 3500억원, 국민은행이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3000억원 등을 발행했다.

은행권의 이 같은 행보는 무엇보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강화를 위해서다.

바젤Ⅲ 규제에 따르면 은행들은 오는 2019년까지 기본자본비율을 6.0%이상, 위험가중자산을 반영한 총자본비율은 8.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총자본비율과 자본보전완충자본비율을 더한 필요자본비율은 10.5%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BIS비율을 14%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3년 이전 바젤Ⅱ 규제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은 자본인정비율이 매년 10%씩 축소되고 2013년 이후 바젤Ⅲ 규제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도 만기 5년을 앞두고 자본인정비율이 매년 20%씩 축소된다.

때문에 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해서는 이전에 발행된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해 추가적인 확충이 필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을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시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은행 측이 증권을 발행할 때 부담해야할 금리가 더 확대된다. 은행들은 이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지금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자금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예컨대 올해 조건부자본증권에 대한 자본인정비율이 100%였다면 내년에는 80%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이후 증권을 발행하게 되면 그 만큼 금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며 "때문에 금리 상승 이전에 증권 발행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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