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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분리 설득 나선 한국지엠 “신차 개발 위한 결단”

  • 송고 2018.10.17 15:08 | 수정 2018.10.17 15:16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카젬 사장 등 ‘직원 편지’ 통해 정당성 설파

글로벌 경쟁 심화 속 연구개발 ‘확대’ 불가피 입장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한국지엠 부평공장 ⓒ데일리안 포토


자동차 생산공장과 별개의 연구개발(R&D) 법인을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한국지엠이 적극적으로 노조를 설득하고 나섰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6일 사측의 법인분리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키고 본격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한국지엠의 법인분리 추진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갈등이 커지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신차 개발을 위한 결단’이라는 명분으로 법인분리 정당성을 직접 설득하고 나섰다.

카젬 사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많은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며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은 GM의 글로벌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함으로써 한국지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GM이 한국지엠에 배정한 글로벌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프로그램은 한국지엠의 능력을 인정하는 자신감의 표시”라며 “이는 한국지엠이 고품질의 차량과 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있는 회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측도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추가 설명을 이어가며 지원 사격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 측이 문제삼는 법인분리 후 철수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 합의 내용을 언급하며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정부 측 KDB산업은행과 GM이 맺은 기본계약서에는) 향후 최소 10년간 신차 생산계획이 나와 있고 이에 따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는 이미 집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국지엠은 글로벌 SUV 생산 확대를 위해 5000만달러(약 56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주력 공장인 부평공장 내 설비증설 작업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본격 확대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정부와 GM 간 합의에는 GM이 향후 생산공장 등 자산매각 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가 담겨 먹튀 논란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방 추진 논란과 관련해서도 “노조가 법인분리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면 답변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오히려 노조가 (사측의 설명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고 항변했다. 산은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검토가 완료되지 않아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법인분리 문제를 “신차 개발을 위한 저변 확대”라고 새삼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내수 부진 등에 따라 기존의 연구개발 업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지엠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콤팩트(중형급) SUV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에선 이들 차량에 대한 생산계획이 없다”며 “글로벌 GM이 이를 담당하기 때문에 본사와의 원활한 업무연계성을 위해 법인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현재 부평공장을 소형SUV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고 중대형SUV는 수입하는 방식을 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중형SUV 연구개발 업무를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오는 19일 주총을 열고 법인분리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다만 산은이 한국지엠의 일방 추진을 문제삼아 법원에 낸 가처분신청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중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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