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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된 하이투자증권…주총 주요 안건은

  • 송고 2018.10.17 16:17 | 수정 2018.10.18 09:2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김경규 사표 사내이사·신완식 양병민 사외이사 선임

현대선물 하이투자선물로 교체…연내 매각 절차 완료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규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규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하이투자증권

DGB금융지주로 매각되는 하이투자증권과 자회사가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 신임 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 등이 주요 안건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규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DGB금융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지분 85.31%)과 함께 자회사 2곳(하이자산운용·현대선물)을 모두 4700억원에 인수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의 계열사 편입 승인을 받은 후 신임 대표를 물색해 왔다. 김 대표는 LIG투자증권에서 부사장과 사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

김 대표가 LIG투자증권 출범 당시 초대 멤버로 지냈던 경험이 하이투자증권의 DGB그룹으로의 통합 작업과 조직문화 정립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신완식 DGB금융지주 시너지추진본부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한다. 사외이사로는 김종두 대구가톨대학교 경영학교수, 양병민 한국노총 장학문화재단 감사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앙 감사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성으로 알려진 하이투자증권 노조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인사라는 관측이 있다.

사명은 유지할 방침이다. 당초 사명 변경을 검토했으나 하이투자증권의 기존 영업력과 인지도를 활용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현대선물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한다. 선임 후보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명을 하이투자선물로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현대선물은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의 색채가 강해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KB금융그룹으로 인수된 구 현대증권의 계열사로 오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아직 안건이 없는 하이자산운용은 주총을 열지 않는다. 하이투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사명을 바꾸지 않고 하이자산운용 브랜드를 그대로 가져간다.

하이투자증권 주총 이후 다음달에는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편입 신고가 마무리 되면 일련의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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