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263,000 1,857,000(1.87%)
ETH 5,103,000 35,000(0.69%)
XRP 888.2 4.9(0.55%)
BCH 807,000 38,000(4.94%)
EOS 1,523 9(-0.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카카오 vs 택시업계, 카풀 대립 격화

  • 송고 2018.10.17 16:16 | 수정 2018.10.17 17:08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카카오 카풀 사업 강행 입장과 택시업계 '날선 대립각'

18일 전국 택시 광화문 집결…업계추산 7만명, 경찰추산 2만5천명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카카오와 택시업계가 카풀 사업을 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16일 카풀 기사를 모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택시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카카오의 카풀 사업 강행에 대해 택시업계는 총파업으로 대응에 나서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카카오는 출퇴근·심야시간대의 택시 승차난을 지적하며 '카풀'이 함께 타는 승차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측은 특정 시간대 택시 호출 건수가 약 20만 5천회에 달한 반면 배차를 수락한 택시는 3만 7천대에 불과해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되지 못했다며 택시업계의 현재 상황을 꼬집었다.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T' 출시로 택시기사의 소득은 늘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서 지난 2016년 택시기사들의 하루 평균 소득은 11만 894원(2016년 3월 22~23일 9,730명 조사)인 반면 올해 9월엔 15만 2,436원(9월 21~22일 1만 3,783명 조사)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 달에 20일 근무한다고 가정할 시 월 소득은 83만원, 연소득은 997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카카오 T 택시 기사 수 22만명을 곱한 결과 연간 약 2조2천억 원의 경제적인 효용이 창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카카오의 입장발표에 전국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장하는 택시기사 소득 연간 2.2조원 증가는 기업홍보를 위한 가짜뉴스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매년 단체협상에 의한 임금조정, 택시 이용률 변동 등 다양한 외적 요인에 대한 검토 없이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앱을 통한 자체 설문조사를 토대로 카카오택시의 경제적 효과를 과대포장하고 있다는게 택시업계측의 입장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으로 결성된 전국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의 주장에 맞대응하는 전국단위 총파업을 결의하고 18일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모여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집회규모는 경찰 추산 2만5000명, 택시단체 추산 7만명 규모다. 집회시작 3시 30분경부터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며 오후 5시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16일 조합원들에게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영업을 저지하고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에 집결하자는 공지를 전달했다. 서울 지역 개인택시는 4만9242대, 법인택시는 2만2603대에 달한다.

이밖에 경기도 2만1000여대, 인천 4천500여대, 전북 2000여대, 부산 1000여대, 대구 500여대 등 전국의 택시 기사들이 광화문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우리의 주장은 카풀 앱의 불법 자가용 유사 운송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법률적 미비점을 파고들어서 출퇴근 시간 카풀을 24시간으로 변종 운영하겠다는 것에 대한 분노"라고 토로했다.

김성재 정책국장은 "일부 시민들은 카풀 자체를 반대하는거냐고 묻는데 직장인들이 카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며 "카풀앱 업체가 불법적인 영업행위를 하기 때문에 제도의 미비점을 정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택시 종사자들에 대한 생존권 대책들을 정부에서 전혀 내놓지 않고 요금 등 택시에 대한 규제는 많다"면서 "하지만 카풀앱은 그런 규제들을 하나도 받지 않고 면허증과 차만 등록하면 되는 것에 대한 형평성을 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0:41

101,263,000

▲ 1,857,000 (1.87%)

빗썸

03.29 00:41

101,130,000

▲ 1,915,000 (1.93%)

코빗

03.29 00:41

101,206,000

▲ 1,849,000 (1.8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